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세우시고 이끄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구름 기둥, 불기둥을 따라왔는데, 건널 수 없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그곳으로 의도를 갖고 인도하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봅니다. 코로나 이후 또 어떤 끔찍한 일들이 세상에 일어나게 될지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여태 이집트에 있는 옛날 주인을 보며 살아왔지만,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저의 새 주인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옛 주인을 잊고 저의 새 주인이신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 말씀에만 순종하여 따르게 하옵소서.

홍해 앞에 이르러 막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신다고 꼭 평안한 길로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아갈 길이 없는 막다른 곳입니다. 막힌 길로 이끄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시려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보기만 하십시오.”(출14:13) 주님께서 저희를 구하시려 싸우십니다. 저희는 마음을 진정하고 하나님의 구원만 보면 됩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큰 동풍이 불어와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물이 갈라져 바다 바닥이 드러나 물이 말랐습니다. 마른 길을 내어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바다에 길을 내신 분이 광야에 길을 내지 못하시겠습니까?

저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옵소서. 저의 대적자를 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원수들과 싸워주시고, 나아갈 길을 만들어 주시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앞으로 걷게 될 광야 길도 안심하여라. 격려하시며 하나님만 신뢰하라십니다. “거기 거룩한 그 길에 검은 구름 없으니 낮과 같이 맑고 밝은 거룩한 길 다니리.” 제 앞길에 홍해에서 만나는 막막한 상황들이 즐비합니다. 전염병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몰라 불안합니다. 계층 간의 어려움과 경제, 사회의 불확실함까지 닥쳐옵니다. 불안한 시간이 계속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하옵소서. 막막한 홍해 앞 상황이 시련의 자리가 아닌 은혜로 충만한 자리가 되어 이끌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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