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기도회
제6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 소재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전민수 기자

제6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 소재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 행동’이 주최하고,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가 주관했다. 나지희 사무국장(목정평)이 인도한 기도회에선 홍성국 목사(목정평 상임의장)가 ‘하나님 나라와 미얀마 민주화’(눅 6:20~21)라는 제목으로 증언했다.

6차 기도회
홍성국 목사(목정평 상임의장)가 ‘하나님 나라와 미얀마 민주화’(눅 6:20~21)라는 제목으로 증언했다. ©전민수 기자

홍 목사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대가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에 숙연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그러한 전철을 이미 겪었고 끝까지 싸워 민주주의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힘을 실어주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수님의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메시지 선포는 공생애에서 전한 핵심 메시지였다. 가장 먼저 전한 메시지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다. 또 제자들에게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정을 보이셨다. 주기도문에도 그 나라가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나라는 사후의 세계가 아니다. 공간적으로 말하면 너희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씀하시면서 현재의 삶의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나타내셨다. 또, 시간적으로 사람이 죽은 다음에 가는 나라가 아니라 지금 시작되어야 할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함을 밝혀 주셨다”며 “마가복음 1장 15절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가르쳐 주고,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다고 하시면서 이 시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나라임을 알려주셨다”고 했다.

홍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의 나라이다. 사람의 생명이 존중받고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이 예수님이 꿈꾼 하나님의 나라”라며 “예수님이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신 것처럼 민주주의는 거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참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는 사람은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다. 그 나라를 이루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쫒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UN이 실제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이웃 나라도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미얀마 내의 소수 민족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함께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진정한 평화가 보장되는 나라이다. 정의와 공의가 이뤄지는 나라”라며 “참된 민주주의가 미얀마에 이루어지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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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광 미얀마 선교사가 현장 증언을 하고 있다. ©전민수 기자

이어 은성광 미얀마 선교사가 현장 증언을 했다. 은 선교사는 “공식적으로 미얀마 쿠데타로 인한 희생자는 755명, 수배자가 1,200명이다. 수배자 중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얀마 사람, SNS로 활동하는 미얀마 유학생들도 포함되어 있다. 공식적으로 755명이 희생됐다고 하지만 이미 현지에서는 1천여 명 이상이 희생됐다. 그중에는 6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도 있다”며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과 만달레이의 12개 지역에 계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12개 지역에서는 오후 7시에서 아침 5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그리고 군병의 약탈, 불법 침입, 체포가 불법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선 피신해서 아침에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미얀마의 80%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다. 쿠데타로 인한 군부의 통제로 생필품과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원래도 의료체계가 열약했는데 약품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개입을 기다리던 미얀마 사람들은 더 이상 시민불복종 운동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 여성, 학생, 일반인 할 것 없이 민주주의를 바라는 사람들은 무장단체로부터 기초적인 군사훈련을 한달 속성으로 받아 산발적인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미얀마 통합정부(NUG, National Union Government)가 출범해 군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태국의 국경이 막히며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있다”고 했다.

또 “군부는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있다. 계속해서 소규모 교전이 일어나고 있다. 미얀마는 본격적인 내전으로 돌입했다. 내전으로 인해 더 이상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연대하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독교인으로 계속해서 기도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구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후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하며 희생당한 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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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전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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