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소리가 있습니다. 약탈하는 거짓의 소리가 들립니다. 편견과 차별로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미워하며 싸우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리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소리를 만들어내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유다가 회복됩니다. 사람들의 기뻐하는 소리가 회생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신랑과 신부의 소리가 들립니다. 예루살렘 안에 서로를 축복하는 소리가 퍼집니다. 예루살렘 안에 감사의 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주님은 어지신 분, 그 사랑 영원합니다. 만군의 주님께 감사하여라. 주님께서 나라의 운명을 옛날같이 회복시키셨습니다.

봄이 오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생명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과 식물들이 깨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얼었던 물들이 녹아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봄이면 생명의 소리로 약동합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회복될 것을 예언하십니다. 전쟁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다시 싱싱한 도읍지로 회복시켜 주리니 시민들이 해방되어 참 평화를 누릴 시대가 올 것이다. “환호하며 기뻐하는 소리와 신랑 신부가 즐거워하는 소리와 감사의 찬양 소리가 들릴 것이다.”(렘33:11) 성읍에 기뻐하시는 소리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의 소리가 울리도록 두지 않으시고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선하심을 고백하고 사랑하는 고백의 소리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갈등의 상황에서 화평을 만들어가는 소리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고백하며 끊임없이 찬송하고, 예배드리게 하옵소서. “화려한 동산 무성한 저 수목 다 아름답고 묘하나 순전한 예수 더 아름다워 봄 같은 기쁨 주시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다시 부르시고, 하나님께서 듣고자 원하시는 소리를 내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회복되었습니다. 진리와 사랑, 평화와 생명의 소리, 찬양의 소리를 드려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늘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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