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랑 성도
김예랑 성도가 15일 사랑의교회 특별새벽부흥예배에서 간증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영상 캡처

사랑의교회(오정현 담임)가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일정으로 본당에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라는 주제로 제19차 글로벌 봄 특별새벽부흥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넷째날인 15일, 김예랑 성도(기도공동체 화이팅게일 섬김이, KBS 21기 공채탤런트)는 ‘진짜 기적은 무엇일까요?’(살전5:16~18)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김 성도는 “중증장애, 소아뇌전증으로 인해 한 순간에 삶이 무너진 아이들이 고난을 겪고 있으며, 혼자서 극복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기도공동체로서 함께 기도할 때 주님께서 엄청난 은혜와 기적을 베푸시는 것을 체험하게 되면서 만든 공동체가 ‘화이팅 게일’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떠한 단체도 아니며 카톡방에서 모인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해서 대학과 KBS 공채탤런트가 되었다. 결혼 이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 둘째 아이가 몸이 좋지 않아 뇌전증 확증을 받았다. (그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렇게 기도하던 중에 본문 말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을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둘째 아이의 경기는 날로 심해졌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소아뇌전증 치료 병원으로 유명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다”며 “그런데 그 곳은 전국에서 중환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 아이를 이 곳으로 보내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쉴세없이 눈물이 났고 기도하게 되었다. 아이의 약은 계속 늘어만 갔고, 경기를 끊기 위한 약이었기에 몸엔 좋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30개월된 둘째아이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꿈에서 예수님을 봤다고 했고, 그분의 모습이 슬퍼 보였다고 했다. 그 이후 기도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SNS를 통해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둘째 아이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그러나 아이의 경기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건 부분발작이라 숨은 쉬었고, 계속되는 아이를 위한 기도에는 똑같이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이 응답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던 중에 부작용이 있는 6번째 약을 먹여야 하는 상황이 다가왔다. 병원 기도실에서 그 약을 붙들고 기도했다. 그런데 아이를 나을 수 있다는 확신히 생겼다. 그리고 그 약을 아이에게 먹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둘째 아이는 오히려 경기가 더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화가 나서 주님께 따지는 기도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무릎을 꿇는 순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음을 회개하게 되었다”며 “제 이름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라’는 뜻에서 탤런트가 되고 난 이후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 하는 사랑이다. 저의 모든 관계에서 사랑하지 않았던 모습을 회개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둘째 아이가 아닌 바로 나의 모습을 고쳐주시고자 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병동에서 기도하던 중에 둘째 아이를 위해서만 기도를 했지 다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회개하게 되었다”며 “모든 이들의 친구가 되신 주님을 생각하며 같은 병동에 있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종교가 같지 않아도 기도 받기를 거절하는 부모님은 없었다. 그리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성도는 “둘째 아이가 입원한지 70일이 되던 때에 자던 아이가 일어나서 ‘하나님이 고쳐주셨다’고 말하더니 이내 경기가 멈췄다. 의사 선생님은 다시 아이가 경기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경고했지만 80일이 되던 날 퇴원을 하게 되었다”며 “많은 어머님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퇴원을 했지만, 왜 우리 아이만 낫게 되었는지 의문이 남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11월 코로나가 상륙하기 한 달 전 기적에 가깝게 나았고 1년 반 동안 아무 탈 없이 유치원을 다니던 둘째 아이가 다시 경기가 생겼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뇌병동을 찾았고 수술이 가능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오른쪽 다리를 쓸 수 없게 되고 걸을 수 없게 되며, 수술 과정이 고통스럽다는 것이었다. 용기를 내어 아이를 위한 릴레이 금식 기도를 하기로 했고, 감사하게도 40명 정도의 기도하시는 분을 보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신촌 병원에 있을 당시 알고 지냈던 불신자 동생이 전화가 왔다.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 그러다 우리 아이만 낫게 된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며 “아이를 위한 기도가 잘못 되었었다. 아이가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할 때 건강한 아이들보다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지만 아이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불신자였던 그 동생도 저의 응답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수술 이후 둘째 아이는 오른쪽 다리를 못 쓰게 되었다. 어느 기도하시는 교수님으로부터 「완전한 용서」(R.T.켄달)라는 책을 받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만 하고 제 안에 사랑과 용서가 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회개기도를 했다”며 “기도를 마친 이후 둘째 아이가 걷고 싶다고 말했고, 기적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짜 기적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아이가 뛰고 걷는 기적은 힘이 없고, 쉽게 잊혀 진다. 진짜 기적은 기도하지 않던 제가 매일 다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화이팅 게일’ 어머님들은 의학적으로 아무 가능성이 없는 아이들을 두고 있지만 기도한다. 그 기도에는 감사기도가 있다. 감사에는 조건이 없다”며 “가장 큰 기적은 우리가 지금도 값없이 누리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기적, 부활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난의 때에 더 힘든 분들이 많다. 오늘 본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사도 바울이 보내는 응원의 편지였다. 지금 그 편지가 주님께서 이 순간에도 고난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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