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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 교인의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 ©한국오픈도어
동남아시아 라오스에서 예배 중단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한 기독교 목사가 1년 넘게 구금됐다 석방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완나켓 손나부리 지역에 거주하는 35세의 사이손(Sithon Thippavong) 목사는 지방 인민 법원으로부터 통합을 방해하고 무질서를 초래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3일 만에 석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지방 검찰청 관계자는 “그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총 4백만 킵(약 426 달러)의 벌금을 물었고, 각 혐의에 대해 2백만 킵을 지불했다”라며 “그는 이미 감옥에서 1년 조금 넘게 복역했기 때문에 석방됐다”라고 했다.

2011년부터 손나부리 지역에서 목회를 해 온 사이손 목사는 정부 당국의 허가 없이 종교예배를 조직한 혐의로 지난해 3월 15일 체포됐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사이손 목사의 구금에 대해 비난했다. 휴먼라이츠워치 한 관계자는 그의 구금에 대해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라오스 당국은 지난 2019년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예배 할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많은 교회들은 여전히 괴롭힘과 차별을 받고 있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익명의 라오스 기독교인은 RFA에 “사이손 목사 석방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조직될 것”이라며 “우리는 1년 넘게 그를 위해 기도했다. 그가 아직 살아있고 마침내 하나님에 의해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옥에서 병들고 허약해졌을지도 모르다”라며 “하지만 이제 그는 하나님을 다시 섬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손 목사의 구금과 기타 인권 침해는 독일에 기반을 둔 라오스 민주주의 연합(Alliance for Democracy)에 의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에게 보고됐다. 이 단체 대표는 RFA에 지난해 3월 유엔 난민기구가 사이손 목사 석방을 위해 라오스 당국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해 감시 기관인 오픈도어 미국지부에 따르면 라오스는 기독교인 박해와 관련해 세계에서 22번째로 최악의 국가로 알려졌다. 라오스는 불교가 대다수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오픈도어가 발간한 문서에 따르면 라오스 공산당 당국은 기독교 활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등록된 가정교회의 활동도 마찬가지라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문서는 “농촌 지역에서는 가정교회가 ‘불법 집회’로 간주되기 때문에 비밀리에 모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승인한 모든 라오스복음주의교회(LEC) 중 75%가 전국적이고 영구적인 교회 건물이 없기 때문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라오스 정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허용된 한계를 넘어서서 기독교집회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가한다”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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