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음주의선교회 CCC가 이름을 Cru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 후원 철회를 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美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CCC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마이크 애덤슨은 후원 철회자의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이들 이탈자의 수에 대해 '매우 적은 비율(a very small percentage)' 정도로만 밝혔다.

하지만 그 수가 적다 하더라도 이들이 후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CCC는 단체 명칭 변경 배경에 대해 Campus Crusade for Christ라는 자신들의 이름에서 'Crusade(십자군)' 가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며,  'Campus'란 단어는 단체의 성격을 볼 때 시대에 뒤쳐진 이름이란 이유였다.

하지만 정작 이들 후원자들이 문제시하는 것은 'Christ(그리스도)'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에 대한 섭섭함 동시에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였다.

즉, 기독교 선교단체가 60년 동안 갖고 있던 'Christ'라는 이름을 빼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

이에 대해 CCC는 Cru 로고에 '십자가' 이미지가 들어 있다어 상징성이 있다고 답하고 있지만 반감을 가진 이들에 명쾌하게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CCC 지도자들은 Cru가 구글이나 스타벅스가 가진 추상적이면서 특정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후원 철회자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설명=CCC 스티브 셀러스 부총재가 지난 7월24일 미국 FOX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명칭 변경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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