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화랑초등학교
지난해 12월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학기 초부터 오류가 잇따르고 있는 EBS온라인클래스의 이용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교사의 절반 이상은 줌·구글 등 민간 플랫폼을 쓰고 있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원격수업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지역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교사 2만305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교사 중 EBS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9.7%에 그쳤다. 초·중·고등학교로 나누면 이용률은 각각 3.1%, 33.7%, 33.8%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발한 공공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e학습터 이용률은 8.6%다.

지난해 교육부는 EBS온라인클래스를 원격수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만든다며 기능 개선에 37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새 학기가 시작된 직후부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학습 진도가 기록되지 않는 등 오류가 잇따랐다. 이에 반발한 일부 교원단체는 EBS온라인클래스 안정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약 15억원을 들여 개발한 원격수업 플랫폼 뉴쌤(New SSEM)은 이용률이 1%도 되지 않았다. 뉴쌤을 이용한다고 답한 교사는 193명으로 전체의 0.8%에 그쳤다. 뉴쌤은 앞선 시범 운영 때부터 갖가지 오류가 발생해 시범학교에서도 15곳 중 8곳이 더는 활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뉴쌤에 약 13억원을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EBS온라인클래스와 뉴쌤 등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의 성능 문제가 이어지면서 교사들은 줌(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 등 민간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줌·구글 클래스룸 이용률은 각각 21.9%, 29.7%로 집계됐다. 두 플랫폼의 이용률을 합치면 51.6%로 절반 이상이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94%, 중학교 90%, 고등학교 80%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쌍방향 수업 비율이 초·중·고 각각 17%, 29%, 22%에 그쳤다.

지난해 EBS 강의나 유튜브 링크를 학생에게 제공하는 단방향 수업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올해 초 교육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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