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성공회 페이스북

최근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가 흑인과 소수 민족 성직자에 대한 쿼터제를 도입하고 반인종차별 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지난해 교단의 인종 차별에 대해 사과한 후 설립된 영국성공회 반인종차별 태스크포스팀이 대주교 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며 영국 시사 주간지 스펙테이터(The Spectator)가 최근 사본을 입수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오는 4월 22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이 문서의 제목이 ‘애도에서 행동으로:대주교의 반인종차별 태스크 포스 보고서’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흑인과 소수 민족 성직자 쿼터제를 도입하고 교단이 운영하는 학교 교육을 개선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조각상과 기념물을 다뤘다.

태스크포스팀은 지난해 웰비 대주교가 노예 무역과 관련된 교회와 성당의 동상과 기념관을 철거하도록 요청한 후 구성됐다. 이러한 요청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국에서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가 일어나면서 나왔다.

CP에 따르면 전국 42개 영국성공회 교구 중 주교 한 명만이 흑인 혹은 소수 민족 출신이며 그는 첼름스퍼드 감독 인 길리 프랜시스-데흐카니 감독이라고 한다.

지난 2012년 영국성공회 고위지도자(주교, 대주교, 대성당 성직자) 중 96%가 백인 영국인이었다.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19년 94%로 떨어졌다.

태스크포스팀은 “각 지역에서 영국의 소수 민족 성직자가 적어도 한 명씩 선출된다”라고 제안했다. 성직자 모집을 위한 모든 후보 목록에는 최소한 한 명의 임명 가능한 영국인 소수 민족 후보가 포함돼야 한다.

보고서는 또한 “교단이 반인종차별 학습 프로그램을 위한 온라인 모듈을 개발한다”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팀은 교회와 연계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인종 정의 증진과 관련된 광범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할 것을 권장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또한 학교가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도록 권장한다.

개혁안은 인종 정의 부서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감독할 예정이며 5년의 기간을 가진다고 CP는 전했다.

아울러 (인종차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물이나 조각상 등과 관련해 “교회 공간이 모두를 환영하는 공간이 되도록 고통이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교회 건물의 어떤 부분을 다루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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