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지난 2일(현지시간)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여학생 3백여명이 석방됐다. ©AP/로이터 통신 보도영상 캡처

나이지리아 북부 잠파라주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여학생 3백여 명이 최근 석방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잠파라주 당국에 따르면 납치됐던 여학생은 모두 279명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잠파라주 장게베에 위치한 국립 여자 중등학교에서 학생 317명이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테러는 새벽 1시 이후에 발생됐으며 무장세력들은 여학생들을 강제로 납치했다. 납치된 여학생들은 11세에서 17세 사이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번 납치 사건은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발생한 사건들 중 세 번째 대량 납치 사건이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잠파라 주 정부청사에서 납치됐던 여학생 수백여명이 하늘색 히잡을 둘러쓰고 나서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학생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후 가족과 재회했다.

세 딸이 납치됐던 하비브 압둘라는 “나는 기쁘다.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석방된 여학생의 아버지인 야쿠부 사니는 웃으면서 “지금 막 태어난 것처럼 기분이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학생들의 석방을 축하하기 위해 합류했다”라며 “이 소식은 압도적인 기쁨을 가져다준다”라고 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잔혹하고 가슴 아픈 납치 사건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군대와 경찰은 계속해서 납치범을 쫓을 것이며 범죄 계획을 진압하기 위해 정보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납치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며 범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인권 운동가들은 납치와 테러 활동의 치명적인 추세를 종식시키기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개입 할 것을 촉구했다. 나이지리아 테러 단체들에게 납치는 수익성 있는 산업이 되었지만 당국은 여학생들의 석방에 대한 몸값이 지불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CP는 전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여학생 중 한 명이 몸값을 지불했다고 보도했으며 납치범들은 지불금을 받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한밤중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납치 된 또 다른 여학생 중 한 명은 “대부분은 발에 부상을 입어 트레킹을 계속할 수 없었다. 납치범들은 걷지 않는 사람은 쏘겠다라고 위협했다”라며 “우리는 강을 건넜는데 그들은 우리를 숨기고 숲의 관목 아래에서 잠을 자게 했다”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테러 집단 중 하나인 보코하람은 지난해 12월 11일 카치나주의 칸카라 공립 과학 중등 학교를 공격해 남학생 5백여명을 납치했다. 테러 단체는 결국 보안군과 석방을 협상한 후 남학생 344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많은 소년들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고 CP는 전했다.

지난 2014년 치복에 소재한 한 학교에서 나이지리아 여학생 276명이 납치됐으며 여전히 112명은 실종 상태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세계 테러리즘 지수(Global Terrorism Index)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테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세 번째로 지목됐다. 이 지수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9년까지 테러 행위로 2만2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