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Unsplash/Oskar Kadaksoo
미국 그리스도의 교회(Churches of Christ) 의 언론 매체인 ‘크리스천 크로니클’(Christian Chronicle)이 최근 교단 목회자와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문은 지난해 기독 출판사인 ‘21세기 크리스천(21st Century Christian)’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그리스도의 교회 신자 수가 최근 10년간 10% 가까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이어 지난해 바르나 리서치가 실시한 ‘기독교인의 온라인 예배 시청률’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첫 두 달 동안, 어떠한 교회 생방송도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던 사실도 다시 되짚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설문결과와 관련, 당시 연구진 대부분이 이들이 ‘당분간 교회를 관둔 사람들’로 확신했다고 해석했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캠퍼스 사역단체 ‘앰배새더즈 포 크라이스트’의 협동 교사인 제시카 키드냅(Jessica Knapp)은 크로니클지와 인터뷰에서 ‘재정립된 교회(Redefined Church)’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대유행의 한 가지 이점은 기독교인들이 교회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인들이 “조만간 교회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으며 이것이 잠재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키드냅은 단지 “습관을 따라(out of habit)” 교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회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진정으로 예수를 필요로 하며, 이것을 아는 학생들은 단체에 속하여 이전보다 더 강한 연대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교회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며 “일요일에 짧은 시간을 서로 만나는 가족인지, 아니면 함께 삶을 공유하고, 서로를 보고, 플랫폼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주 소통하는 공동체인지를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네시주 힉슨에 위치한 ‘클리어 클릭 그리스도 교회’의 조슈아 디그스(Joshua Diggs) 목사는 “대면 예배와 성경 수업을 위해 돌아오는 기독교인들이 늘고 있지만, 사람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내고 동원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교회가 최종 도착지(destination)라는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싶다. 그러한 교회는 특정 요일에만 일어난다”며 기존의 교회와는 거리를 두었다.

한편, ‘웨스트 휴스턴 그리스도 교회’의 벤 피켓(Ben Pickett) 담임목사는 과거에는 교회 행사의 성공 여부를 ‘참석자 수’를 보고 판별했다면, 이제는 “행사를 여는 것이 곧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면에서 우리는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과 같다. 백신이 교회 생활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과 새로운 노멀(new normal)의 등장은 (의미를)헤아리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이 일이 어디서 끝날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우릴 인도하고 계심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켓은 “코로나19의 패배에 대한 축하는 애도와 슬픔과 함께 올 것”이라며 명암이 공존하게 될 교회의 미래를 예상했다.

이 교회의 예배 담당목사인 닉던 바(Nic Dunbar)는 코로나 이후에도, 현장과 가상 예배를 동시에 하는 “병행 모델(both/and model)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면 예배에만 초점을 맞추는 교회는 실제 온라인에서 그들을 찾는 지역사회 회원들의 참여를 놓치게 되는 반면, 온라인 전용 교회는 현재 상황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을 놓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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