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감리교 영적부흥을 위한 온라인 연합집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감리교 온앤원’ 유튜브

감리교 온앤원 연합집회 마지막 날인 5일 새벽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부흥이 임하기를 함께 기도하자’(행 1:12-14)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온앤원 집회를 하게 된 하나님의 강권하심이기도 하다”고 했다.

유 목사는 “현재 우리에겐 하나님의 부흥이 정말 필요하다. 현재 마귀가 교회 밖,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교회가 나쁜 곳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있는지 모른다. 그것을 보는 자체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은 아픔이다. 전 세계 역사에서 교회는 세상과 다르므로 언제나 세상의 미움을 받았었다. 그러나 실제로 세상이 교회를 비난할만한 요소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다. 코로나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그전에 이 문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지금 한국교회가 가진 문제는 하나님의 부흥만이 회복할 수 있고 치유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교회가 영적으로 황폐해지면 교회만이 아니라 사회와 나라도 무너지게 된다.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무너진 일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음란한 나라, 자살율. 낙태율·이혼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어버렸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국교회로 인해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몰려 있다는 걸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회복, 다시 일으키시는 부흥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되는 것만 남은 건가? 아니면 더 무너져야 하는가?”를 물으며 “그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것을 회개했는가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하는가? 제대로 기도 못 한 것, 성경을 많이 읽지 못한 것. 세상에 나가서 은밀한 죄, 거짓말, 탐심, 음란하게 행했던 일들 다 회개할 제목이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핵심은 아니”라며 “정말 회개해야 할 제목은 예수님을 무시하고 사는 삶”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1900년대에 하나님의 부흥을 경험하며 한국교회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이 살아났다. 그 부흥은 회개에서 시작되었다. 1907년 평양대부흥은 길선주 장로가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회개하면서 터졌다. 그 전에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은 감리교 하디 선교사가 예수님을 무시하고 살았던 죄를 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교회, 감리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정말 회개해야 할 제목은 예수님을 무시하고 산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회개는 하나님의 부흥을 가져온다. 부흥의 핵심은 하늘이 열리는 것이다. 하늘이 열린다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게 믿어지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뜻이다. 공동체가 다 함께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 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그 순간이 부흥이다. 우리가 말씀의 은혜를 받지만 말씀대로 살아지지 않는 게 부흥이 떠난 때 우리가 겪는 일이다.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면 말씀을 듣는 그 즉시 바로 삶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났음을 알게 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국교회 특히 감리교회가 간절히 기도하는 부흥은 바로 이것이다. 그런 부흥을 여는 열쇠가 기도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이 임하기를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당부대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전심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고 교회가 세워졌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신 역사, 1900년대 한국교회에 성령이 임하셨던 그 역사가 지금도 일어나야 한다”며 “부흥을 위해 사명을 가지고 뜨겁게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유 목사는 “과연 우리가 기도하면 한국교회에 성령이 임하고, 새로운 부흥이 올까? 저는 확신한다.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참 오랫동안 기도했다. 솔직히 이제 더는 기도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부흥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때 부흥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실제로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부흥이 위로부터 떨어지는 줄 알았다. 오늘 본문처럼 하늘이 열리고 위로부터 성령이 임하시는 역사가 일어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늘 하나님이 무슨 일을 행하실까 항상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문제였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부흥은 이미 우리 안에 임하여 있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신 그것이 부흥이었다.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제가 부흥에 대한 확신을 갖는 이유는 부흥 그 자체이신 그 성령께서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시다. 그 사실을 깨닫고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 안에는 부흥의 거대한 강줄기가 흐르고 있다. 우리 안에 와 계신 성령이시다. 우리가 부흥의 우물을 파기만 하면 터지게 되어 있다. 문제는 부흥의 우물을 파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기도이다. 부흥 그 자체이신 성령께서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신 것을 믿고 반응하기 시작하면 우리 때에 하나님이 하시려는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다. 지금 한국교회의 문제 해결은 하나님의 부흥에만 답이 있다. 그러나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한다고 부흥이 오는 것은 아니다. 기도의 우물을 파는 자가 필요하다. 이 집회에 함께하는 여러분이 부흥의 우물을 파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도할 때마다 마가의 다락방에 일어났던 하나님의 부흥은 계속 일어났다. 1700년대 웨슬리의 부흥운동, 미국의 제1,2차 대각성 운동도 기도로 터진 것이다. 부흥이 없이는 우리는 파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되어 일어날 건지 아니면 나라 전체가 파멸로 갈 것인지 그 절박한 선택의 자리에 서 있다”며 “부흥이 없이는 다 죽는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한국에 다시 한번 영적대각성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독일교회는 수준 높은 교회였다. 그러나 1930년대 히틀러의 배후에 무서운 마귀가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속수무책으로 독일 전체가 휘둘려 버리고 말았다. 독일교회 안에 진정한 성령의 부흥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회가 부흥을 잃어버리면 우리도 똑같은 일을 겪게 된다. 미국도 똑같은 처지가 될뻔했다. 그러나 1900년대 아주사거리에서 일어났던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미국의 전체 운명을 바꿨다. 역시 그것도 기도의 우물로 터진 부흥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놓고는 기도하지만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는 참 드물다. 이제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교회 전체가 무너지는데 우리 교회만 살 수 있나? 나라 전체가 무너지는 데 우리 집만 안전할 수 있나? 먼저 응답받아야 할 제목이 있다.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부흥 없이는 우리는 다 죽는다”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는 코로나가 빨리 멈추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때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매우 중요한 준비 기간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모이기만을 기도해선 안 된다. 다시 모이기만 해서는 문제 해결이 아니다. 다시 모이는 때가 올 것이다. 그런데 얼마쯤 지나지 않으면 서로 다투고 은밀한 죄에 빠지고 예수 믿는 것이 부담되고 힘들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예전처럼 다시 모이는 게 무슨 답이 되겠는가? 하나님께선 코로나19로 한국교회를 다루고 계신다. 우리가 다시 모였을 때 진정한 부흥이 우리 가운데 임해야 한다.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바뀌는 역사가 부흥에 있다. 더는 예수님을 무시하듯 그렇게 살지 않게 된다.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한 공동체를 이루는 역사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지금의 이 어려움이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역사가 일어난다면 코로나로 인한 이 어려움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의 사건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심령 안의 부흥이다. 주님이 함께 계시다는 게 모든 순간에 믿어지는 역사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야 한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 예수님께서 생명이 되신 그 삶을 우리가 살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심령 안에 그 불이 임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이들이 모여야 한다. 마가의 다락방의 성도들은 아직 성령이 임하지 않았던 때였기에 막연하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성령이 임하신 때에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를 이처럼 간절하게 만드시는 분이 성령이시다. 반드시 하나님의 부흥이 온다”며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하나님 앞에 쓰임 받게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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