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제게 주신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우게 하옵소서. 저의 영혼이 안식을 얻게 하옵소서. 제가 바라는 땅은 하나님이 새롭게 창조하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세례자 요한도 예수님을 온유한 어린양으로 선언하였습니다. 주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십니다. 겸손하게 하옵소서. 땅을 차지하여 크게 기뻐하게 하옵소서.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 5:5) 어린이같이 온유하게 하여서 하늘나라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묵묵히 순종하는 태도를 갖게 하옵소서. 폭력과 불의로 얻은 소유를 단념하고 온유하게 십자가에까지 나아가는 예수님의 제자가 새 땅의 주인입니다. 인내하게 하시고 자족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을 향해 부드러운 태도를 갖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권리까지도 포기하게 하옵소서. 책망을 받아도 침묵하고 저의 권리를 의지하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권익은 하나님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온유의 모범이십니다. 도성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공의로우신 왕,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시다. 그는 온순하셔서, 나귀 곧 나귀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이 땅을 지으신 하나님은 이 땅에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이 땅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온유한 삶을 추구하고 평화를 위해 스스로 고난을 받게 하옵소서. 사랑으로 원수를 이기고 친구로 만들게 하옵소서. “온유하고 겸손한 주의 마음 주소서.” 사랑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지배할 것입니다. 슬픔을 당해도 늘 기뻐하고 가난하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만들게 하옵소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모든 것을 갖게 하옵소서. 우리가 그리스도 편이라면, 모든 것이 다 우리에게 있습니다. 세상이나, 삶이나, 죽음이나, 현재 것이나, 장래 것이나 모두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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