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은 부를 바랍니다. 그러나 부 때문에 불행해지고 부 때문에 몰락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5:3) 마음이 가난하게 하옵소서.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의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게 하옵소서. 제가 가난할 때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할 때 저는 가난하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부유함으로 가는 길임을 알게 하옵소서. 세상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안에서 가난해져서 하나님의 부유함, 하나님의 생명과 자유가 밖으로 넘쳐 나오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만남으로 무한히 가난해지고 무한히 부유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올리셔서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고 그들을 두둔하시고 보호하십니다. 가진 것이 없어 가난한 저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낮은 자를 높여 주심이요 부요한 주께서 가난해지심은 가난한 자 부요케 하심이라.” 부자들은 하나님의 소유인 물질을 독점합니다. 부자는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아니 자기 물질을 의지하여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물질 속에 안전과 행복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마음으로는 부자 아닌가요? 저로 하나님 앞에 가난하게 만들어 주옵소서.

가난한 사람에게 복이 있다는 말씀은 기쁜 소식, 구원의 소식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주어진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가난한 삶을 추구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처음부터 가난했고 부를 포기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향해 부의 포기를 명하셨습니다. 부자들은 아주 위험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철두철미 가난하게 하옵소서. 어떤 안전성도, 아무런 소유도 없게 하옵소서. 스스로 안심할 자신의 능력도, 경험도, 지식도 없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철두철미 절제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철저한 가난 속에 하나님의 나라를 저에게 허락하옵소서. 가난한 것이 실상 부한 것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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