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만
1970년대 20대 시절 모든 통기타 가수들의 꿈의 무대였던 명동 쉘부르에서 통기타를 치다 회심하고 목회와 선교활동을 해온 이훈만 목사 ©가수 이훈만 제공

1970년대 20대 시절 모든 통기타 가수들의 꿈의 무대였던 명동 쉘부르에서 통기타를 치며 낭만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던 이훈만 씨가 회심하고 목회를 하다가 최근 두 번째 CCM 싱글 ‘이것을 네가 믿느냐’를 발매했다. 대중가요를 부르다 회심한 이후 바로 찬양 아티스트로 활동하지 않고 20여 년간 목회와 선교활동을 하다가 뒤늦게 찬양 앨범을 내기 시작한 이훈만 목사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이훈만 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명동 쉘부르 출신 통기타 가수로 86년 ‘통나무집’이 수록된 1집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방송과 공연활동을 하던 중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예장 합신)가 되어 2016년도 말까지 20여 년간 목회와 선교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목회를 내려놓고 캄보디아 선교와 찬양사역 그리고 공연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1995년에는 이노아(본명:이훈만)라는 예명으로 복음성가 1, 2집 테이프를 발매했었습니다.”

-명동 쉘부르에서 통기타를 치던 가수 시절을 돌아보면 어떠셨나요? 카페 이름 중에 쉘부르가 종종 보이는데 명동 쉘부르가 원조인가요?

“제가 노래할 당시 쉘부르는 모든 통기타 가수들에겐 꿈의 무대였기 때문에 쉘부르에서 노래하던 20대 시절은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했고 젊음의 낭만이 넘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볼 때 제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방황기였고 가수생활을 하며 무절제한 생활로 건강도 많이 망가졌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완전히 끊어져있던 영적 암흑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쉘부르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명동 쉘부르가 원조 맞습니다.(웃음) 원래 쉘부르는 mbc 피디이며 유명 DJ였던 고 이종환 씨가 운영하던 음악살롱인데 73년도에 종로에서 시작하여 75년도에 명동으로 옮겨졌고 80년대 후반 쉘부르가 없어진 이후 미사리 등 여러 곳에서 그 이름을 빌려 개업한 것입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가 CCM 곡으로는 ‘나는 행복해요’에 이어 두 번째 싱글이죠? CCM을 부르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나눠주세요.

“CCM을 부르게 된 계기는 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하던 일이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통기타 가수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한 당시 저의 마음은 통기타 ccm 가수가 되는 것이 당연히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ccm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주님은 저를 신학교로 인도하셨습니다. 신학교에 다니며 부교역자 생활 10년, 개척해서 14년 목회사역을 했습니다. 목회사역을 하는 동안 캄보디아 선교사역도 병행했는데 선교지에서는 찬양사역을 주로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 발매한 두 곡 중 ‘나는 행복해요’는 제가 신학교 다닐 때 만든 곡인데요. 신학생 시절 돈이 없어 가난했고 만학에 공부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 때가 제 인생 중에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기억됩니다. ‘나는 행복해요’는 그 때의 저의 심정을 고백한 개인적인 간증 같은 찬양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포네스라는 농아인 찬양선교단에서 사역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선교단 찬양음반을 준비하며 기도하던 중 이 곡을 만들게 되었고 선교단 음반에 수록되었던 곡입니다. 그냥 묻혀두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다같이 쉽게 부를 수 있는 분위기로 새롭게 편곡하여 이번에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어떤 곡인가요? 이 곡을 작곡하시면서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 두 구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요한복음 3:16과 또 하나는 요한복음 11:25, 26입니다. 요한복음 3:16은 성경을 한 마디로 집약할 수 있는 구절이고 요11:25, 26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활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부활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듣고 믿어 영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만들어진 곡입니다.”

-앞으로 계획이나 이훈만 님의 찬양을 들으실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앞으로의 구체적인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사실 이 곡을 녹음하게 된 것도 코로나 때문입니다.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저는 올해 이 곳에 있지 않고 캄보디아에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2019년 10월에 3개월 계획으로 캄보디아 단기사역을 갔다가 작년 1월에 돌아왔는데 5월에 다시 캄보디아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계속되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있던 중 코로나가 쉽게 끊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단기선교도 못 가게 되고 계획들이 다 어긋나 버렸는데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기도하던 중에 음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음반을 제작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인간의 계획이란 것이 그리 큰 의미가 없다는 깨달음에 마음을 비우고 주님께 집중하기로 하고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저의 찬양뿐만 아니라 모든 찬양은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믿음이 약해져 있거나 기도가 잘 되지 않을 때 마음을 열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저는 제가 만든 찬양을 듣고 부르며 종종 힘을 얻곤 합니다. 특별히 믿음이 약해져 있을 때 저의 찬양을 많이 들으시고 힘을 얻어 믿음을 회복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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