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오는 1월 22일(이하 현지시간)을 ‘인간 생명 존엄성의 날’로 선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오는 20일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후 매해 1월마다 ‘인간 생명 존엄성의 날’을 4년 연속 선포해왔다. 올해 1월은 미국 대법원이 낙태를 국가적 권리로 결정한 지 48주년이 되는 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선언문을 발표하고 1973년 내려진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반대하는 발언을 포함시켰으며 생명의 신성함을 존중할 것을 미국인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삶은 이 세상에 대한 선물”이라면서 “‘인간 생명 존엄성의 날’에 우리는 인간 존재의 경이로움을 축하하고 모든 연령대의 모든 사람이 보호되고 가치 있고 소중히 여겨지는 생명의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한다”라며 선언문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해 “낙태를 금지하는 주 법을 뒤집은 5천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헌법 상 결함이 있는 판결’”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낙태 합법화를 제한하는 정책을 주도하는 프로라이프 운동과 활동가들을 칭찬하면서 “강한 어머니들과 용감한 학생들, 그리고 훌륭한 믿음의 공동체가 나서서 모든 삶은 존중과 보호를 받기 마땅하다는 믿음을 일깨우기 위해 강력하게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낙태율이 꾸준히 감소했고, 오늘날 미국인 4명 중 3명은 낙태 제한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수많은 프로라이프 선구자들의 헌신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언문의 상당 분량을 그가 친생명 행보를 어떻게 펼쳐왔는지 그 기록을 요약하는데 사용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우리 행정부는 모든 미국인을 고양시키는 데 전념해 왔으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인 태아의 권리를 보호하는데서부터 시작했다”라며 특히 낙태를 장려하는 비정부 조직에 대한 세금 사용을 금지하는 멕시코 시티 정책의 복원과 확장을 언급했다 .

또한 “연방 사법부에 판사 2백여명를 임명했으며 이 나라의 입양 및 양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운증후군 연구를 위한 더 많은 자금을 확보했고 미혼모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려 했다”면서 행정부가 지난 임기 동안 이룬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몇 달 전, 미국은 여성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인간 생명을 보호하며, 가족을 강화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제네바 합의 선언에 서명한 32개국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석한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워싱턴의 일부는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소수의 국가들과 합세해 임신 20주 이후 선택적 낙태를 허용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라며 “나는 이것이 도덕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믿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뜻을 함께 한다. 그렇기에 오늘 후기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와 전 세계에 믿을 수 없는 사랑, 기쁨, 아름다움, 은혜를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순수한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로 결심한다”라며 “태아를 포함해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수호하는 데 의회가 동참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성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원들은 낙태 시술에 지불되는 의료 자금을 제한하고 있는 ‘하이드 개정안’(Hyde Amendment)을 폐지한다는 약속을 표명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수년 동안 하이드 개정안을 지지했지만 다른 민주당 정치인의 비판으로 2019년 그의 입장을 뒤집었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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