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오픈도어즈
스위스 제네바 소재 비영리 인권단체인 유엔워치(U.N. Watch)가 발표한 2020년 최악의 인권 침해 국가 명단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워치는 이번 명단과 관련, “중국이 100만 명의 위구르인들을 수용소에 수용하고, 인권운동가들을 수감하고, 티베트를 진압하고, 리 웬 리양 박사와 시민 언론인 장 즈안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보를 울린 용감한 남녀들을 침묵시키고, 홍콩의 자유를 질식시켰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중국 외에도 북한, 이란, 카메룬,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짐바브웨, 쿠바, 터키, 러시아가 포함됐다.

선정된 10개국은 자국민을 고문, 감금, 기아에 시달리게 한 죄목과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을 살해하고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인권 유린에 있어 북한, 베네수엘라, 쿠바, 그리고 중국은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 국가들로 이념적 동기가 작용했다.

또 짐바브웨, 러시아, 터키, 카메룬은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들에 의한 탄압인 반면, 사우디 아바리아와 이란은 ‘이슬람 신정 국가’라는 점이 인권 유린의 근거로 사용됐다.

이러한 인권 침해에도 불구하고, 10개국 중 5개국 - 중국 러시아, 쿠바, 베네수엘라, 카메룬 - 은 현재 유엔 인권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이 단체는 유엔이 2020년 중국,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벨로루시, 쿠바, 터키, 파키스탄, 베트남, 알제리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엔워치는 각국이 인권 유린국가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북한은 수백만 명의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강제 노동과 즉결 처형이 이루어지는 강제 수용소에 10만 명을 구금했으며, 어린이들을 공개 처형장에 참석하도록 강제했다.

이란은 정권 비판자들을 처형하고, 시리아에서 대량학살 자금을 지원하고, 테러를 지원했으며, 여객기를 폭격하고, 평화적인 시위대들을 학살했다.

카메룬은 언론인 사무엘 아부웨를 고문하여 살해하고, 학생들을 학살했으며, 정적들을 위협했다.

베네수엘라는 정부 비판자들을 암살하고, 가짜 선거를 치렀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인도주의적 위기들을 묵살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수천 명의 무고한 예멘 시민들을 폭격했고, 인권 운동가들을 투옥시켰고, 여행 제한을 통해 비판 여론을 묵살시켰다.

짐바브웨는 수사 전문 기자인 호프웰 치노노를 체포하고, 시위대를 고문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잡아 구타했다.

쿠바는 국민의 기본적인 자유를 거부했고, 시위자들을 진압했으며, 심지어 음식과 의료 원조를 차단하면서 마약 밀매를 조장했다.

터키는 인권 운동가 오스만 카발라와 기자들을 수감했고, 46만 명의 쿠르드족에게 물 공급을 차단했다.

러시아는 야당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고, 362명의 정치범을 구금하고, 시리아 내 민간인을 목표로 삼아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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