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7일 북구 중흥동 한 노인 요양원에서 시설 관계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14일까지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의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북구 중흥동 한 노인 요양원에서 시설 관계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수도권 내 임시선별검사소 150여개가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검사 확대 방안을 설명하며 임시선별검사소에 대한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것이 무증상 등 잠복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이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를 검사받기 원하는 수도권 시민은 증상의 유무나 역학적인 연관성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내 지역별로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곳에 14일부터 총 150여개가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검체채취 인력과 행정지원 인력이 배치된다.

행정지원 인력은 수도권 역학조사를 위한 군, 경찰, 수습 공무원 등 역학조사 지원인력 810명이 우선적으로 배치됐다. 추후 480여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진단검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의료인력 365명도 투입된다.

증상이 없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위해 검사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검사로 이뤄진다.

검사 결과를 확인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와 측정 체온, 성별, 연령대, 자기기입식 증상 정보 등 검사 희망자에게 최소한의 정보만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검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증폭)은 콧 속이나 목 뒤 깊숙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보통 검사 결과까지 6시간 정도 걸린다.

검사 희망자가 원하는 경우 타액 PCR과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할 수 있다. 타액 PCR은 침을 뱉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다. 신속항원검사는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지만 유전자 증폭 없이 검체 그대로 검사한다. 15~20분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검사 결과는 비인두도말 또는 타액 PCR 등 유전자검출 검사법의 경우 검사기관에서 검사가 진행된 후 관할 보건소가 검사 대상자에게 통지하게 된다. 신속항원검사는 현장 대기 후 검사소 인력으로부터 결과를 확인받을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받은 시민이 양성 결과를 통지 받으면 즉시 코로나19 확진자로 관리된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양성 반응이 나오면 검체를 다시 채취해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확인 검사를 실시해 양성이면 확진자로 분류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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