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연 김지혜 책임연구원
문선연 김지혜 책임연구원 ©문선연TV 영상 캡쳐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 김지혜 책임연구원이 최근 유튜브 ‘문선연TV’ 영상에서 ‘기독교인이 주식해도 되나요? 주식 열풍을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연구원은 “‘동학개미, 서학개미, 영끌’ 등 주식과 관련된 신조어가 요즘 유행”이라고 했다.

이어 “초기 자본이 필요한 부동산에 비해서 접근성이 좋은 주식을 통해 계층간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한 2030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이 2020년 핫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이런 주식 열풍의 배경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먼 사회 경제적인 현실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높은 연봉을 받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상장, 초저금리, 고용불안 시대에 현실적인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자신증식의 기회로 삼게 된 것”이라며 “‘N포세대, 헬조선담론,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수저계급론을 이야기하면서 자조하고 또 분노했다면 이젠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론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계속해서 살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주식시장에 뛰어 들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주식 열풍 현상의 두 번째 배경은 자본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며 “절약이 미덕이고 돈을 악의 근원이라고 보았던 시각에서 우리 삶을 편하게 해주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인은 주식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불로소득’이라는 이유로 주식을 반대하곤 한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3:10)는 말씀을 근거로 불로소득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여기엔 두 가지 간과하기 쉬운 쟁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하나는 예술이나 가사노동처럼 재화를 직접적으로 생산하지 않는 일도 존재한다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노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럼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식은 도박과 다름없고, 또 큰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물론 주식 투자를 할 때, 본업을 망각하거나 언제든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열려있는 게 사실이다. 본래 주식회사는 주식을 통해서 사업자금을 확보해서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또 투자자들은 그 수익을 나눠가질 뿐만 아니라 주주로서 책임과 권리를 행하하게 된다. 그러므로 주식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좋은 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일확천금’을 노리고 급등하는 주식에 단기차익을 노리려는 ‘투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경제활동’은 신앙적인 정체성과 결코 무관할 수 가 없다”며 “이제는 주식에 대한 찬반을 넘어서 경제활동의 책임적인 주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요청된다”고 했다.

이어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는 말씀은 돈을 무조건 터부시하라는 것이 아니”라며 “무형의 가치와 사람마저도 재화로 환산해서 우열을 가르고,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적이고 왜곡된 욕망을 경계하고, 돈보다 더 우선시해야 할 것이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고 했다.

또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초월적인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어떻게 시장과 경제활동 가운데 드러낼 수 있는지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면서 사회 경제적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부를 창출하는데 매몰되거나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청지기적인 자세로 바람직한 물질관과 금융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신앙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익공동체가 아니라 신앙공동체로서 우리 모두가 이웃을 섬기며 연대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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