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벧엘교회 이혜진 목사
아틀란타벧엘교회 이혜진 목사 ©미주 기독일보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가 지난 8일, 창립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교회의 임직자를 세우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한 가정에서 시작해 지나온 시간 굴곡도 많았지만 매년 창립예배 때마다 빼곡히 채워지는 예배당은 오늘의 시대에도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더구나 팬더믹의 그늘이 드리워진 올해, 쉬이 믿음이 약해지고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벧엘교회는 양적인 성장에 더해 교회의 일군을 세우는 질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혜진 목사는 “5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몇 달 전, 집 뒤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베어 냈는데 나이테를 보니 5년된 나무입니다. 얼마나 뿌리가 깊고 넓게 뻗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5년간 우리 벧엘교회도 이 지역 사회와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 속에 상당한 깊이와 넓이로 뿌리내린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이 교회가 잘 뿌리 내리고 또 성장하도록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설교하면 할수록, 목회를 하면 할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야 하나부터 열까지 가능한 일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어 날마다 조금씩 겸손해지고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그는 매일 예배를 드릴 때마다 행복하고 거의 매 순간이 행복하지만 무엇보다 예수님을 몰랐던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을 때, 교회를 떠났던 분들이 벧엘교회를 통해 신앙을 회복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래서 일까? 벧엘교회에는 하나님과 교회를 떠났다 돌아오는 회복의 간증이 언제나 넘친다. 더불어 꾸준한 양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출석성도를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지난 7개월 간, 약 40-50명 정도가 교회에 새로 등록했다. 또한 여느 교회처럼, 다른 모든 사역이 축소되거나 중단된 상태지만 여전히 활발한 것은 예배 사역으로 여전히 예배 가운데 많은 이들이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다양한 온라인 사역으로 양육과 성도들간 (온라인) 교제와 나눔이 깊어지고 활발진 것은 덤이다.

이전에도 매년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벧엘교회지만 팬더믹 상황에도 성장이 계속 된다니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을 했다. 성장의 비결이 뭘까?

이혜진 목사는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상황적 요인으로 조지아에 여전히 많은 한인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영적 요인으로 예배에 은혜가 있다는 점이다. 마치 꿀이 떨어지면 벌들과 나비가 자연스럽게 몰려들 듯, 예배 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아 든다는 것. 마지막으로 셋째는 섭리적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점인데,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섭리 가운데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이 몰려드는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모든 성도들은 이 은혜가 계속되길 원하고 더 알기 원하는 소망으로 가득하다.

이어 묻지도 않은 성도들과 교역자들에 대한 자랑이 이어졌다.

“사도 바울이 성도들이 나의 면류관이라는 고백을 볼 때마다 울컥합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역시 저의 면류관이자 자랑입니다. 특별히 이번에 임직하신 분들은 착하고 충성된 분들로 연소하고 경험없는 저를 담임 목회자로 인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잘 따라주시는 너무 고마운 분들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분들로 인해 더욱 든든히 서 갈 줄 믿습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창립 5주년 기념예배 및 임직식
아틀란타벧엘교회 창립 5주년 기념예배 및 임직식 기념촬영 모습 ©미주 기독일보

교역자들 역시 ‘드림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매주 사역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가 부교역자이던 때보다 훨씬 나아요(웃음). 시대가 좋은 목회자를 찾고 있고 말씀의 종을 찾고 있는데, 부디 우리 교회에서 말씀의 종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들로 준비되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부흥이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부흥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벧엘교회에서 경험한 부흥을 앞으로의 사역에 더 크게 이어가시길 소망합니다.”

이혜진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회를 ‘방주’에 비유했다. 벧엘교회의 영원한 비전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는 맺는 것’이지만 이에 대한 전략이나 방향은 하나님께 달린 일이라고 했다. 노아의 방주에 방향키가 없던 것처럼, 바람이 이끄는 대로,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겠다는 결단이다.

한편, 아틀란타벧엘교회는 지난 5년간, 양적성장과 함께 임직자를 세우고 교역자팀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등 질적인 성숙도 이뤄진 올해, 공교롭게도 교회의 렌트가 끝나는 시점을 앞두고 있다. 벧엘교회와 성도들의 믿음의 '실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시험이 눈 앞에 닥친 듯하다. 하지만 이혜진 목사는 걱정이나 염려 보다는 기도하면서 무엇이 됐든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전 교인이 기쁨으로 결정하는 일에 따르자고 다짐하고 권면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도요청도 잊지 않았다.

지난 5년 동안 믿는 자들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증거로 세워진 벧엘교회, 말씀 안에서 자라나고 성령 안에서 하나되어 가는 만큼 앞으로의 5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