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조정민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베이직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지난 15일 온라인 수련회 마지막 날이자 추수감사주일예배에서 ‘나의 교회 주의 교회’(렘5:30~31, 마16:18)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온라인 수련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조 목사는 “가정과 교회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시고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음으로 가정이 탄생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흔드는 악한 영이 있다. 이로 인해 가정은 급격히 부패하고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하나님께서 때가 이르러 죄악된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다. (성경에) 노아의 방주는 심판 중에도 인간을 어떻게 구원 하시는지에 대한 뚜렷한 그림”이라고 했다.

이어 “이후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교회’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신약에선 딱 한 번 등장하는 중요한 단어이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불러내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은 광야교회라는 것”이라며 “이 광야교회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제구실을 못했다. 결국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다. 그들은 그래서 회당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유대인들은 어디를 가든지 열 명 이상이 모이면 회당을 만들었다. 회당에서 신앙의 훈련도 받고 어쩌면 마을공동체를 이야기 하면서 신앙과 생활의 중심지로 회당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성전 중심의 예배는 바벨론의 심판으로 무너졌지만 회당 중심의 유대교는 주님께서 다시 ‘교회’라는 것을 통해서 새롭게 신앙을 빚어가기 시작했다”며 “사도바울은 이것을 새로운 창조에 비유했다. 교회란 인류를 새롭게 창조하는 것임을 신인류에게 붙인 이름이다. 건물 또는 교단, 재단에 붙인 것도 아닌 하나님께서 새로운 믿음의 백성들에게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그는 “1517년 새로운 종교개혁으로 인해 다시 성경으로, 그리스도께로, 십자가로 돌아가는 교회를 시작하게 됐지만, 오백년 동안 교회는 어떤 종교보다도 숱한 이단을 양산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날) 개신교를 바라보는 눈은 부담스럽게 됐다”며 “이단은 교회가 아니다. 신천지는 교회가 아니다. 우리들이 교회가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교회라는 이름을 쓰고, 십자가를 걸면 교회라고 착각할 수 있어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단을 보고 교회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란 무엇인가”라며 “세상을 향하던 발걸음을 돌이켜서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이름이 교회라는 것이다. 어떤 제도, 어떤 사람의 이념이나 생각이 아니라 오직 주 예수만을 따르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무리가 될 때 초대교회나 지금이나 본질이 다를 수가 없는, 바른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진정한 전통교회가 되지만, 교회의 본질을 놓쳐버리고 시간만 흐른들 전통교회는 될 수 있어도 전통을 잃어버린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통만 무거워진 교회가 마치 전통처럼 여겨지면서 혼란스럽지만, 전통교회는 현재 젊은이들이 다 떠나고 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명령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사랑은 없고, 오직 사역과 훈련만 있을 뿐 사랑의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에 누가 쉼을 얻고, 생명이 잉태되는 것을 볼 수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또 “성도의 자녀들을 비롯해서 부부가 교회를 깊이하고 떠나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맞고 만 것이다. 따라서 이단교회는 사랑이 식어버린 교회로부터 마치 (그들의 표현대로) 추수하듯이 성도들을 추수해서 그들이 정말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때가 되면 마각을 드러내어 사람들을 수없이 갈취하는 종교영업소로써, 교회 이름을 도적질한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내 교회를 찾고 있다. 내가 원하는 교회를 꿈꾸고, 내가 위로와 안식, 성장할 수 있는 교회를 찾는다. 내 귀를 즐겁게 할 교회를 찾아 발걸음이 부산하지는 않는가”라며 “코로나 시기이지만 연말이 되면 내 교회를 찾는 ‘교회쇼핑시즌’이 왔다고 한다. 돌이키고, 회개하며, 십자가를 짊어질 생각 없이 오로지 위로 받고 행복과 성공을 추구하는 번영신앙을 따라 찾는 시기가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제목은 ‘나의 교회란 없다’라는 제목으로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며 “교회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것이었다. 마지막까지 구원받을 백성들을 위해 구원받을 통로로 사용하시기 위해 그 분께서 친히 머리가 되신 교회,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바로 그 교회를 이 땅에 주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이단들은 ‘시한부종말론’을 가지고 끊임없이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존재”라며 “그들의 메시지의 본질은 사람을 옭아매거나 마음대로 사람들을 다스리며, 하나님의 통치를 인간의 지배로 바꾸는 것으로, 정치권력과 크게 다르지 않는 종교권력으로 성전제도를 굴려가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나의 교회와 나의 성전이 탄생하며, 이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종교영업소를 만드는 일 외에 관심이 없는 그들로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처럼 거북한 것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오래된 이단들은 끌어내면 또 이단으로 돌아간다. 정작 치료를 받고 다시 돌아와도 이단이었을 때에 신앙생활을 잊지 못하고 마치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린 것처럼 자신을 인질로 삼았던 자들을 그리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며 “끝내 이단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악한 거짓선지자들을 강도요, 절도라고 부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주님이 양의 문이 되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된 것보다 감사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인간의 제도가 되어 버린 성전시스템, 거짓선지자들이 나의 교회로 만들어 버린 어처구니없는 상황 때문에 ‘주님의 교회’를 이 땅 가운데 세우시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은 그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 믿음의 고백을 받으셨을 뿐 아니라 교회를 십자가 위에 세우시기로 결정하셨다. 교회 위에 십자가를 다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위에 교회를 세워서 십자가가 반석이 되게 하는 계획을 흔들림 없이 가지고 가신 것”이라며 “골고다 언덕에서 비로소 탄생하게 된다.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교회는 운동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그 교회는 사람이 결코 흔들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단들은 사람의 교회를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람을 빼오는데 전문이다. 세상은 모든게 교회인 줄 안다. 빼앗아 가는 교회, 뺏기는 교회, 교회끼리 싸운다고 생각한다. 참 교회를 보지 못한 탓에 사람들은 속아 가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 시대는 영적 가짜시장이 판을 치는 시대”라며 “면죄부로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교회 아니면 그 면죄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직책을 달아주는 교회라면 얼마든지 그런 교회를 택하겠다는 것이다. 거대한 종교 가짜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교회는 주님의 생명이자 빛이며, 주님의 사랑일 뿐인데 그것을 종교로 만들어 파는 종교영업사원들 때문에 교회가 마치 종교기관인 것처럼 변질되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죄란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 나르시시즘이 그렇듯 죽은 것이다. 어쩌면 성전에 모여드는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애, 나를 부수지 않고 나를 띄워 주는 교회를 찾아 장시간 쇼핑한 결과 가장 듣기 좋은 설교를 찾아 가는 거대한 종교시장이 된 것”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위로가 되는가”를 물었다.

이어 “주님께서는 이 시대를 근심하고 계신다. 말은 종이라고 하지만 누가 종인가”라며 “교회가 크든 작든 다 왕노릇하고 있진 않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흩어지는 연습을 해왔고 코로나 시기 때 그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것은 편하고 좋은 것에 점점 익숙해져서 모래처럼 흩어질 수 있는 위기를 맛보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교회가 무엇이고,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과 소명은 무엇인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들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고민을 심각하게 해야 되는 때”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2020년을 마무리 하면서 각자가 다시 한 번 주님의 몸된 교회는 어떤 지체로 속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왜 교회여야만 하는가. 왜 다른 종교는 안 되는 것인가”라며 “교회이외,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천하 만민에게 구원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구원받은 사람으로서의 삶이 하나님을 우선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것으로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우리도 종교인에 하나로 바라보는 것이며, 어떤 종교인보다도 이기적이고, 어떤 단체보다도 타락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오늘 주님께서 음부의 권세가 흔들지 못하는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고, 우리가 그 말씀에 화답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어떻게 이루어야 세상이 흔들지 못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가”를 물었다.

또 “나르시시즘이 모인 종교기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곳에선 내가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지 못하면 못 견디는 사람, 그리하여 그 많은 성경을 읽고도 내가 복음에 심취해 있는 사람, 뭇별로 흩어지자는데 모래알처럼 흩어져 교회의 정체성과 공교회성을 갖지 못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진정한 교회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기, 2021년을 바라보면서 흔들리지 않는 교회로서 내년을 맞을 수 있을지 깊이 묵상하며 말씀대로 살다가 사라지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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