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 교육과)
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 교육과) ©충무교회 유튜브

최근 충무교회에서 열린 ‘학부모·교사 온라인 세미나’에서 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가 ‘하나님 안에서 방향을 잡아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신 교수는 1부에선 세상의 변화를 살펴봄과 동시에 변하는 세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이 변해야 하고 무엇을 붙들라고 말씀하시는지 ‘신앙전수의 기준’을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선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붙드는 구체적인 현장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다음세대 양육에 관해 나눴다.

그는 “엄청난 변화 앞에 하나님은 시대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진리를 아는 자를 주목하셨다(대상 12:32). 변하는 세상 속에 하나님은 어떠한 일을 하기 원하시는지 분별하고 참여하는 ‘시대와 진리를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는 코로나 경험 이전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전 세대하고는 전혀 다른 삶의 큰 변화를 경험했다. 의료, 금융, 법조, 디자인계 등 AI가 활약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온라인 동영상, 포털검색, SNS 등 92%가 클릭으로 세상을 학습하고 소통하고 유통한다. 십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가 사고하고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이 바뀌었다. 또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모여 있지 않아도 같은 사건을 경험하고 같은 가치를 전달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공식 언어로 선포한 클라우스 슈바프는 ‘앞으로 미래는 큰 물고기가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제는 큰 조직이 작은 조직에 교회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시대가 아니다. 이제 이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어떤 가치에 주목할 것인지 먼저 판단하고 준비하여 그것을 선점하는 자들의 리더십이 이 시대를 빠르게 움직여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용천사의 ‘AI 스님’은 중국인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빅데이터로 모아 연관된 불경의 고어 문장을 가장 쉬운 현대 중국어로 바꾼 뒤 위챗 플랫폼에 올린다. 불교도 지금 이 시대의 시대를 알고 사람들이 주목하고 귀 기울이는 곳에 자신들의 가치를 얹어 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그 시대 사람들이 소통하고 지식을 전수하는 통로인 인쇄술에 위에 진리를 얹으니 순식간에 유럽에 복음이 퍼졌다. 초대교회 때부터 부활의 증인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믿고 있는 진리를 사람들한테 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었다”라며 “지금 얼만큼 효율적으로 다음세대 아이들이 들을만한 언어와 플랫폼에 우리가 믿고 있는 진리를 전하고 있는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이런 상황 속에서 Covid-19로 인해 어려움을 맞이한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는 한편 “가나안 교인의 회복 가능성, 하나님의 복음을 맞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교회 안의 소그룹, 가정을 세우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교회의 온전한 역할을 통해 이 시대는 더욱 더 우리 교회를 통해서 그들의 소망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로렌스 밀러의 수명주기이론에 따르면 어느 조직이건 성숙의 정점에 이르렀을 때 쇠락할 것인가 재도약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급변하는 시대 속 재도약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리의 답은 늘 성경에 있다. Robert D, Dale의 책 ‘TO DREAM AGAIN’ 에선 이스라엘 백성들이 변하는 시대 속에서 성장했다가 쇠락하기도 하고 도리어 재부흥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현재적인 꿈을 깨닫고 그 꿈을 믿는 자들을 통해 시대의 무너짐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더 강력한 은혜의 역사를 보여주셨다. 상황은 여전히 힘들지만 우리 교회, 가정,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현재적인 꿈을 묵상하고 붙들 때 무엇을 붙들지 내려놓아야 할지가 보이고 우리는 재부흥, 재도약의 걸음이 가능해진다”라며 그것을 ‘본질’과 ‘혁신’이란 단어로 정리했다.

신 교수는 몇몇 교회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위기 상황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현재적 꿈에 온 회중이 동의하고 결단하니 하나님이 강력하게 일하시는 혁신적인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레인저 커뮤니티 처치는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이들이 예수께 발을 옮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꿈으로 온 교인이 결단하고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신앙 소그룹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교구의 개혁이 일어나면서 부흥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또 24시간 클릭만 하면 자녀들과 나눌 수 있는 성경 이야기와 질문지를 교회가 제공하면서 집에서 자녀들과 주일 말씀을 나누고, 신앙 권면을 하는 변화가 일어났다“며 “본질을 붙드니 혁신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했다.

이어 “가장 혁신적인 교회로 알려진 라이프처치는 개척 이후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꿈에 주목하며 부흥의 기회가 되게 했다. 교회라는 문턱을 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교회 문턱을 넘지 않아도 동일한 말씀, 은혜, 경험하도록 17년 전부터 온라인 예배를 제공해왔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이웃의 전화번호, 이메일주소를 넣어 예배 말씀이 전달되게 하고, 초연결화, 초시간화, 초공간화를 활용해 핸드폰 속 기도제목을 목사님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노출점들이 연결되며 부흥했다”고 했다.

이어 “새들백교회는 월요일 아침 전교인의 핸드폰으로 전달된 목사님의 1분짜리 설교 하이라이트 영상을 클릭 한 번으로 이웃에 전송할 수 있다. 영상을 보고 나면 초대의 메시지가 보내져 교회를 나오고 싶은지, 세례를 받고 싶은지, 예수님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지를 묻고 클릭하면 담당 목사님에게 연락이 간다. 그렇게 그들이 예수님께 연결될 수 있도록 애쓰는 교회의 걸음들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그는 “1949년부터 2005년까지 약 700만 명이 회심을 경험한 빌리그래함 전도집회의 시작은 오프라인집회였다. 그런데 이제 시대와 세상이 변하면서 꼭 그 장소, 그 시간에 안 가도 언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이 복음을 얹어놓기 시작하자 불과 11년만에 1,900만명이라는 2.5배의 숫자가 예수를 새롭게 알고 회심을 경험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게 지금의 시대요, 이 시대 이 땅 가운데 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사회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신앙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본질,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갖고 있는 현재적 꿈, 비전을 온 교인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 전체가 함께 꿈꾸기 시작할 때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영적수준에 따른 양육과 실천으로, 현장연계형 양육공동체로, 전회중 참여의 사역으로 확장되는 혁신적 시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허락된 온·오프라인의 모든 길을 다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초시간화, 초지능화, 초응답화, 초참여화를 통해 교회의 문턱을 넘지 않아도 오늘 교회에서 나눠진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참여하고 기억하는 온라인이 연결된 상황에서 오프라인으로 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로 모여 공동이야기, 공동사건, 공동의례, 공동사명과 비전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자유롭게 넘나들기 시작할 때 바로 그 한복판에서 하나님나라는 구현되기 시작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우리 부서,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꿈, 비전이 확인되면 그것을 위해 매력적이고 사명이 반영된 양육콘텐츠를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우리 교회가 전한 말씀, 꿈꾸고 있는 사건을 함께 기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올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주일은 교회가 주중엔 믿음의 부모가 같은 말씀을 공유하며 어떻게 나눌지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할 때 주님이 그 길을 열어주신다. 그럴 때 하나님 나라의 현재화가 일어나게 된다.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네 친구는 중풍병 걸린 친구를 향한 하나님의 현재적 꿈을 꾸니까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이 막혔을 때 멈추지 않고 지붕이 주님을 만날 지름길로 보이기 시작한다. 내 안에 하나님의 꿈이 살아나니 새롭게 작동하는 길을 하나님 앞에 적극적으로 찾게 되고, 그 길이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서 성경 공부, 제자 양육, 전도 등 이전에 작동하던 게 작동 하지 않고 상황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우리 향하신 하나님의 꿈은 변치 않으신다. 변치 않는 꿈을 붙들 때 새로운 길들이 발견될 것이라 믿는다. 열 처녀의 비유에 보면 밤이 되니 모두 잠들었는데, 기름을 준비하고 잠든 그룹과 준비하지 않고 잠든 그룹이 있었다. 한국교회 코로나 때문에 똑같이 어렵지만 성령님의 지혜를 구하며 기름을 준비하는 교회는 코로나가 끝났을 때 전혀 다른 교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세상은 백신만 기다린다. 우리의 진정한 백신은 예수그리스도이신 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 가운데 부활하시고 모든 악한 것을 멸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주셨다. 예수님을 우리 심령 가운데 온전한 백신으로 맞이하고, 예수 안에서 다시 우리가 회복할 것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주님은 지금 무너진 것처럼 보이는 그곳을 하나님의 디딤돌로 세워가실 줄로 믿는다”며 부모·교사들의 걸음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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