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인터뷰] 한알의 밀 교회 김현수 목사
한 개척교회 모습. ©기독일보DB

13개 지방회로 구성된 서울연회 소속 중랑지방회가 10일 코로나19로 월세 상환이 어려워진 미자립교회를 위해 지방 부담금을 지금보다 현저히 낮추고 목회지원센터를 세워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회 중랑지방 감리사 최우성 목사 외 실행부 위원 등은 “저희 중랑지방은 서울연회 13개 지방회 중 하나이며 서울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저희 지방에 있는 교회는 21개이지만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작은 임대교회들이 임대료 부담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교인이 떠나버린 작은 임대교회에 찾아오는 새 가족이 있을리 만무했기에 치솟는 임대료 부담은 고스란히 담임목사의 몫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중랑지방의 감리사로서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과 기도를 하고 있던 중에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다. 안 그래도 어렵던 교회들이 이제는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중랑지방회와 지방 내 교회들이 힘을 모아 작은 교회부터 우선적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만,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위기는 작은 교회들뿐만 아니라 점차 중형교회로, 중형교회에서 대형교회로 옮겨 올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저희 중랑지방 실행부회의와 지방 담임목사님들의 의견을 모아서 다음과 같은 결의를 하게 되었다. 핵심은 지방 부담금을 지금보다 현저히 낮추어 교회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방회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목회지원센터를 세워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코로나 19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교회는 심각한 위기의 시대를 맞이했다. 오랜 기간 교회에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하여 대형교회나 중형교회 작은 교회를 막론하고 교인 숫자가 줄고 이에 따라 재정이 줄었으며, 특히 작은 교회들이 대부분인 임대교회들은 엄청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에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위기의 시대에 중랑 지방에서는 개체교회 지방 부담금 감면(경상비 1억 미만 100% 탕감, 1억 이상 10% 탕감)과 비젼교회의 3개월간의 월세지원 보조 등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며 “그러나 내년에도 코로나 19 사태가 완전히 사라지기 어렵고, 한번 타격을 입은 교회 형편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중랑 지방 교회와 목회자 및 평신도지도자들은 중랑지방 실행부회의의 결의에 따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다음과 같은 시행원칙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들은 “첫째,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방 부담금을 1/3로 낮춘다. 둘째, 예산을 절감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5무 선언을 채택한다”며 “5무 선언은 다음과 같다. ▲지방회주관 목회자 국내와 해외연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과도한 지방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감리사 및 임원들의 활동비를 받지 않겠다! ▲지방 내 각종 회의시 거마비를 받지 않으며, 각종 지방행사에 따른 사례비도 받지 않겠다! ▲각종 목회자단체, 평신도단체 등에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셋째, 중랑지방은 목회지원센터를 세워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워진 교회와 목회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넷째, 연회나 본부 차원에서도 부담금 감면, 목회지원센터 건립 및 실질적 지원대책이 실행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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