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김 선교사(예수세대운동)
다니엘 김 선교사(예수세대운동) ©에스더기도운동 유튜브 캡처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대표 이용희 교수)가 진행하는 ‘52일 느헤미야 철야기도회’ 36일차인 지난 23일은 다니엘 김 선교사(예수세대운동) 초청 청소년영성집회로 진행되었다.

김 선교사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교회와 예배에 대한 정리가 부족한 성도들이 모이지 않는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봤다”며 에베소서를 통해 교회의 정체성, 교회의 역할, 교회의 자세를 정리하고 한 사람의 성도로서 본질과 본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교회는 원어로 ‘에클레시아’ 불러내심을 입은 자들의 모임이다. 어두운 데서 불러냄을 받은 사람(벧전 2:9), 이다. 교회는 죄와 사망 권세의 자리에서 불러냄을 받아서 출애굽한 사람들의 모임, 절대적으로 하늘나라 기준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같은 명확한 정의 안에서 ‘진정으로 불러내심을 입어 온전한 터 위에 세워진 교회인가?’, ‘주님이 교회의 머리 되셨는가’를 질문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종류의 교회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지역교회인 ‘눈에 보이는 교회’와 하나님 보시기에 하늘나라 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들로 구성된 ‘우주적 교회’. 지역교회와 우주적 교회는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 지역교회를 통해 신앙으로 안내가 되고, 주님 앞에 우주적 교회의 성도로 설 수 있다. 그러나 우주적 교회를 제외하고는 지역교회를 향한 건강하고 건전한 균형 잡힌 마음을 소유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눈에 보이는 교회에 갈 수 없는 여러 제한으로 낙심한 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교회에 가지 못하는 날이 온다 해도 우주적 교회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주님이 이 반석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기록했다(벧전2:9). 교회의 토대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알고 어떻게 인정하고 어떻게 연합하고 있느냐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에클레시아’는 정권을 잡는 지도자의 추종자들이 불러내심을 받고 새로운 정부를 꿈꾸는 자들이란 뜻의 정치용어였다. 이게 교회의 정체성, 본질, 본분이다. 예수그리스도가 왕이 되시고 지도자가 되시고 머리 되신다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주님께 질문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주님의 주권이 행사되는 성도의 삶이 우리 안에 조금이나마 형성된 것 같다.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일상 속의 예배 생활, 교회 행사, 캠프 등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본질은 똑같기에 형태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시대에 맞춰서 교회는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성도는 그 안에서 끊임없는 예배자로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도행전에 지역교회가 우주적교회를 대체하기 시작하니 구조조정하라는 하나님의 손길, ‘핍박’이 있었다. 예루살렘 교회는 핍박을 당하면서 실제로 땅끝 선교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오늘날도 이 하나님의 원칙과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핍박은 우리에게 복이 된다. 하나님의 음성만 바로 듣는다면 우리의 가치기준을 바꾼다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존능력이 생기게 된다. 눈에 보이는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니 다 뿔뿔이 흩어져서 사회, 가정, 일터로 돌아가 한 사람 한 사람 예배자로 선 것이다. 만물 위에 교회 머리로 예수그리스도를 삼으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주적 교회를 위해 모든 필요를 채워가신다고 약속하신다. 교회의 가면을 벗게 하시고 만물 통해서 시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혀 주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교회 역할, 본질,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교회의 첫 번째 역할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는 것, 다른 말로 연합이다. 먼저 그리스도와 연합이고 그리고 서로와 연합이다. 이것이 교회 정체성이고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이뤄내기 원하시는 열매의 궁극적인 모습은 연합으로 완성된다. 이것이 참된 성도와 교회의 잣대이다. 두 번째는 세상 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므로 주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복음 증거는 참된 성도의 모습을 볼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 핍박을 이야기한다. 사도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일을 당해서 핍박받을 때는 기뻐하라, 잘못해서 멸시당하는 걸 핍박으로 여기지 말라고 했다. 진짜 핍박은 궁극적인 대가를 사회가 아닌 내가 지불하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사회에 주님의 선하심, 멋지심, 위대하심, 신실하심, 이웃 사랑하심을 잘 전달해 교회가 칭찬 거리가 되게 했는가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시대 교회와 성도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기 원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 즉,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주님의 마음 생각 기준이 뭔지 알면 내 기준이 형성된다.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그 안에 유연성이 있다. 시대와 상황에 맞게 지상에서 때로는 지하에서 예배드리고, 온라인으로 공중예배를 드린다. 모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시대를 분별하고 미리 준비했더라면 기근을 알고 준비했던 요셉처럼 때에 맞는 양식을 준비했을 것이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셀그룹, 소그룹 가족 단위로 모이고 힘을 합해 사회에 힘든 사람들을 돕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교회가 부흥했을 것이다. 이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언제나 했던 대로가 아니라 이번에 어떻게 할지 자세히 주의하고, 주님 오시는 날은 정해져 있기에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택해야 한다. 그 선택의 기준은 주님의 마음이다. 주님 마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 교회와 성도로 거듭나면 지역교회도 설 자리 생길 것이고, 지역교회 통해서 우주적교회가 강건하게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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