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헌혈봉사회 소속 유배형씨가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혈액원 헌혈의집에서 5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 ©부산혈액원
전국에서 헌혈 500회를 달성한 '여성 헌혈왕'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부산혈액원 헌혈봉사회 소속 유배형(65·여)씨가 최근 부산혈액원 내 헌혈의 집에서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500번째 헌혈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씨는 13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혈액원 내 헌혈의 집에서 500번째 헌혈을 했다.

유씨는 1975년 군인인 남편이 휴가를 나와서 헌혈을 했고, 이때 남편을 따라서 헌혈의집을 방문했다가 간호사의 권유로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1981년 부산으로 이사 오면서 주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게 40년 넘게 이어졌고, 최근에는 연 24회 정도 헌혈을 하고 있다고 유씨는 전했다.

그는 1998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씨는 "헌혈은 나의 건강을 지키면서 타인을 돕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헌혈을 하다 보니 어느덧 500회를 달성했다"면서 "헌혈을 습관처럼 하다 보니 500회가 된 것이지, 500회가 특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는 "현재 혼자 지내고 있지만,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물리치료 외에는 약도 복용하지 않는 등 주어진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헌혈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면서 "헌혈 정년까지 5년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는 건강이 허락된다면 생명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혈액원은 "국내 남성과 여성의 헌혈 비율은 7대 3 정도이며, 국내 최다 헌혈자는 남성으로 700회를 넘어섰다. 더불어 500회 이상 헌혈한 사람도 몇몇 있지만 모두 남성이다"라며 "여성은 임신, 빈혈 등 신체적 제약으로 헌혈 부적격 판정이 많다는 점에서 유씨의 기록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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