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춘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인 함춘호 씨가 등록증 폼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는 장기기증인과 이식인의 소식 및 장기기증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잡지인 ‘선한이웃’에 기타리스트 함춘호 씨가 표지모델로 나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함춘호 씨는 지난 2009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당시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한 함 씨는 “2009년 김수환 추기경님의 각막기증 소식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며 “마침 중년에 접어든 저는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것일까’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때였는데, 장기기증을 접하고서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라고 등록 소감을 밝혔다.

장기기증을 약속한 후 먼 훗날 이루어질 생명나눔을 생각하며 건강관리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는 함 씨는 “장기기증의 주인공이시기도 한 도너패밀리(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라며 “여러분을 가슴 깊이 존경합니다. 슬프고 힘든 가운데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한 도너패밀리 모든 가족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함 씨는 생명나눔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재능 나눔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중학교 때 시작한 신앙생활을 계기로 나눔과 봉사에 눈을 뜨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접하게 되며 지금까지 그 일들을 이어오고 있다는 그는 최근까지도 군인, 투병하고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를 통해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함 씨는 “나눔에 특화된 사람은 아니지만,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면, 피하지 않고 실천하는 편”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장기 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공연을 통해 용기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을 약속하시고, 그 뜻을 많은 팬들과 공유해주신 함춘호 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기기증 캠페인이 전면 취소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지만 함춘호 씨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앞장서 장기기증을 희망해주셔서 생명나눔의 물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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