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맞벌이 둘 중 한 명은 돌봄 공백을 버틸 수 없어서 휴업이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 283명, 외벌이 109명, 한부모 가정 18명 등 총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맞벌이 응답자 중 51%, 한부모 응답자의 50%가 '돌봄 공백을 못 버티고 퇴사·휴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맞벌이 응답자 중 연차사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196명(69%)이었고,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238명(84%)으로 나타났다.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맞벌이의 경우 283명 중 115명(41%)이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를 지원해달라고 응답했다.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 19%, 돌봄휴가 기간 연장 11%, 휴원 및 온라인수업 전환해제 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외벌이 및 한부모 가정에서는 돌봄휴가 지원금 확대를 꼽은 응답이 각각 46%, 56%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맞벌이 가정과는 다른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조치가 길어지는 데 대해 자녀 돌봄에 대한 부모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장철민 의원은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연차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시차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지원해 자녀를 둔 직장인 부모가 일과 돌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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