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어린이책
‘나다움 어린이책’에 선정된 도서에 등장하는 장면들 ©반동성애시민연대
바른인권여성연합(상임대표 이봉화·이기복, 이하 여성연합)이 31일 노골적인 성관계 묘사 등으로 논란이 된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어린이책’ 성교육 도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도서가 ‘노골적인 성관계 묘사와 동성애, 동성혼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김병욱 의원의 성교육에 대한 소신 있는 문제 제기를 적극 지지하는 바”라고 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나다움 어린이책’은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나와 남을 긍정하고 다양성과 공존을 지향하는 책’이라고 공식 블로그에서 명시하고 있다. 그들은 성인지 감수성이란 성별에 관계없이 스스로가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 개인임을 깨닫는 것이라 주장한다”며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다양성, 공존, 개성존중은 동성 성행위와 트렌스젠더리즘 등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문제적 성개념까지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다 수용, 교육하려는 일종의 언어적 포장일 뿐이다. 결국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교재로 사용되는 것인데 이는 포괄적 젠더교육의 일환이며 결국 급진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것“이라고 했다.

또 “6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한 급진 페미니즘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의 자유를 찾자고 여성들을 선동했는데 이들이 외치는 해방과 자유란 결혼에서의 해방, 모성에서의 해방, 궁극적으로 성의 해방을 의미했다. 임신과 출산을 자유의 방해요소로 생각했던 이들은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명목 하에 낙태와 피임을 적극 권장했으며, 그 결과 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출생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었다”며 “결혼과 가족, 모성을 억압의 굴레로 규정하고 성적 자유와 해방을 외침으로서 어떤 결과가 가져왔는가? 결국 성도덕의 붕괴와 가족의 붕괴를 불러왔고 더 나아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전 인류의 위기를 초래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진 페미니즘과 함께 사회를 혼란시키는 사상이 바로 젠더 이데올로기이다. 젠더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성이라고 정의하는데 이 개념이 만들어진 60년대 이후에 매우 확대, 왜곡되어 사용되고 있다. 성이 단지 사회적으로만 구성된다는 주장은 결국 타고난 성과 이에 따른 타고난 성별 성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인간이 아무리 사회적인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염색체, 호르몬, 생식기 등 절대 바꿀 수 없는 생물학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허구적인 젠더 이데올로기는 타고나는 생물학적 요소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차이를 ‘성별 고정관념’으로 치부한다. 더 나아가 생물학적인 차이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의 느낌과 환경, 끌림으로 성이 구성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며 동성애 행위 등 문제적 성 개념을 정상적인 것처럼 교육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수천 년 동안 인류를 지탱해왔던 출산과 가정, 그리고 세대 전수의 고귀한 가치를 무시하고 전복시키려는 반인륜적 행태일 뿐”이라고 했다.

여성연합은 “급진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는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질서와 보편가치를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자유와 욕망에 치중된 삶을 살도록 종용한다. 그러나 개인이 다른 개인들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자유와 책임이, 권리와 의무가, 욕망과 도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할 수 없는 기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올바로 교육시켜야 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나다움 어린이책’은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나다움을 정의하는 자기 긍정과 다양성, 공존이라는 미명 아래 성의 자유와 인권을 외치지만 자유에 수반되어야 할 책임, 의무와 도덕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이는 결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균형 잡힌 성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올바른 성교육이란 사랑이라는 인격적 관계 안에서의 책임과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성관계, 성의 고귀함과 성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가치, 책임감도 함께 가르치는 것이어야 한다. 섹스란 그저 ‘신나고 즐거운 일’이며 ‘성적 자기결정권의 행사’로서 상대방의 동의를 얻기만 하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성교육은 오히려 존중과 책임을 배제하고 있다”며

이들은 “또한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사고와 지각능력에 부합하는 적합한 성교육이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현실에 맞는 정확한 정보라 하더라도 그것을 가르칠 적절한 시기와 방법이 있는 것이다. 덧셈을 배워야 할 아이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미적분을 가르친다면 이는 지나친 조기교육이 아닌가? 정서와 가치관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굳이 성행위 장면과 출산 장면을 노출시키는 것은 연령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책에 노골적인 성관계 장면을 등장시킬 뿐 아니라 교실에서 성기 명칭을 알려주고 성기모양까지 만들어 보이며 콘돔을 씌우게 하는 것이 과연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올바른 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는 도리어 아직은 분별력이 없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성에 함몰되게 만드는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성에 대한 노출이 빠를수록 조기 성경험, 조기 임신과 낙태 등 의도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부모들과 교육자들은 간과하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아이들에게 섹스의 즐거움과 성교 행위를 사실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면, 피임과 낙태에 대한 사실도 가르쳐야 한다. 호르몬제 피임약의 부작용이나 낙태의 후유증과 위험성은 배제하고 성행위를 조장하는 교육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러한 교육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또한 나다움 정책이 ‘다양성을 편견 없이 수용하고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인정한다’는 명목으로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교육시키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류는 남녀의 타고난 성의 차이로 인해 출산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아무리 사회가 변한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자연 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 이는 여성단체들이 주장하듯 시대착오적이거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엄연히 존재해온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인 것”이라며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가르치고 그에 부합하는 책임감 있는 성윤리와 올바른 성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바로 올바른 성교육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김병욱 의원의 발언을 적극 지지하며, 동시에 ‘나다움’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뒤에 숨겨진 일부 왜곡되고 지나친 급진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강제하는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정책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그리고 더 나아가 정부가 남녀갈등을 부추기는 편향된 정책을 일삼는 여성가족부를 해체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