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김갈렙 목사
UBF 김갈렙 목사 ©황지현 기자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 하니”(행 1:6)

젊은이는 에너지가 넘친다. 하나님은 일을 하도록 젊음을 주셨다. 이 젊음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다시 오지 않는 젊음의 때를 사용하여 우리는 정말 후회 없는 최고의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열두 제자들은 모두 피 끓는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예루살렘에 모였고 주님께 질문하였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압제하에 있었다. 그리고 로마가 세운 총독과 분봉 왕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들은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일이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치시스템을 이스라엘 민족 중심으로 바꾸어 놓는 일이 절실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이었는가?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7,8)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었다. 그들에게 꿈에도 소원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었을 것이다. 제자들도 이스라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나라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어떠했는가? 제자들이 이 말을 했던 때로부터 무려 1,900여년이 지난 1948년에야 비로소 이스라엘 회복이 이루어졌다.

정치적 독립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이스라엘 나라 사람들은 진정으로 행복한가? 아니다. 죄와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와 통치가 회복되지 않으면 정치적 이상의 실현은 너무나 한계적인 행복밖에 제공하지 못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독립,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었고 앞으로 복지와 통일을 꿈꾼다. 그것이 실현된다고 해서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할 것인가?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스라엘 나라의 정치적, 민족적 독립보다는 다른 과제와 방향을 갖기를 원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성령과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각 사람이 그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게 하여 그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열두 제자 젊은이들이 진정 힘써야 할 일이란 말씀이었다. ‘증인’은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따라서 초대교회에서 증인이라는 말은 순교자라는 말과 같이 쓰였다고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바로 예수 증인되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었다. 즉 이스라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라는 것이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이었다.

나는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 나라 전파를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민주화 운동에도 인권회복, 정의실현이라는 성서적 가치가 담겨져 있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나에게 하나님은 사도행전 1:6-8절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정치운동이 되어 버리기 쉬운 인권과 정의를 위한 운동보다 예수님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보다 본질적인 운동에 삶을 바치도록 하셨다.

‘본질이 이긴다’라는 책을 읽은 적 있다. 우리의 삶은 너무나 고귀하고 단회적이다. 우리는 많은 아름답고 귀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본질적인 일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다. 이것이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저자가 줄기차게 말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의 회복! 그리고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 없는 정치운동, 민족운동은 한계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 없는 인본주의 이상 국가를 이루고자 하는 인간적 몸부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말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기 원하는 기독청년들이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라!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라! 이것이 비록 무기력하고 비주류의 사회운동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운동권의 삶이다. 이 일에 확신을 가지고 진정한 운동권으로 살라!!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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