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고위험성 폭발물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해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요르단 고위 관료가 폭발의 원인을 내각의 무능과 패만에 돌리며 사퇴했다. 그는 선거법 개정과 조기 선거 개최도 요구했다.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와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트레이시 샤문 요르단 주재 레바논 대사는 이날 방송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더이상) 조국의 태만과 부패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수 없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겉잡을 수 없는 태만과 부패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며 “1975~1990년 내전 이후 레바논을 통치해온 정치인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문 대사는 선거법 개정과 조기 선거도 촉구했다. 그는 “조기 선거는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문 대사는 베이루트 폭발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힌 두번째 고위 인사이다. 레바논 하원의원인 마완 하메드는 전날 현 레바논 내각은 ‘무능한 정부’라면서 사임 의사를 천명했다.

한편, 반정부 시위대는 하산 디아브 총리와 미셸 아운 대통령 등 친(親)헤즈볼라 성향 현 정권은 물론 하리리 전 총리를 필두로 한 친(親)사우디아라비야 성향 전 정권 관계자까지 모든 정치 기득권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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