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과제
NCCK가 ‘한국전쟁 70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과제’란 신학포럼을 열었다. ©기독일보DB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가 24일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 취지에 대해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었다. 그동안 정전체제, 분단체제가 한반도를 지배하며 한반도 주민들은 불신과 증오,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다”며 “해소되지 않은 냉전체제 아래 전쟁의 위협과 폭력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의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동북아시아는 무기경쟁의 각축장이 되었고, 이는 북의 핵무기 개발로까지 이어졌다. 한반도의 불안이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것이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적대정책이 불러온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은 ‘쌍방의 한급 높은 정치회담을 진행하여 평화적 해결을 달성하는 것’(제2조 13항)을 언급하며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지만, 관련 당사국들은 정전 70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미루고 있다”고 했다. 

NCCK는 “안전한 삶의 보장과 평화를 염원하는 한반도 주민과 세계시민의 의지를 모아 ‘민(民)의 평화협정’을 선언하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이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종교시민사회는 2023년 정전 70주년을 맞기 전 온전한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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