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
영화 <박하사탕> 포스터 ©이스트필름

안녕하세요. 워스킹에서 토크하는 최낙승 목사입니다. 요즘 교회 다니시기 어떠신가요? 아마도 어려우실 것 같아요. 대부분 집에서 예배드리실 것 같은데요, 코로나로 인해 저희 교회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가 작은 개척교회다 보니 제가 방송에 대해 배워야만 했습니다. 카메라부터 사운드까지 여러 가지 것들을 배워야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새롭게 접하게 된 것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그렇게 유튜브를 열심히 공부하는 중에 저보다도 한참 연장자인 한 뮤지션이 유튜브를 시작한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윤도현이라는 뮤지션이신데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자신의 곡을 커버하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저도 용기를 내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에 올리신 곡이 윤도현밴드 시절에 발표하셨던 ‘박하사탕’이라는 노래였는데요. 제가 이 노래를 고등학교 때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자주 불렀는데 사역자가 돼서 한참을 안 부르다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오랜만에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벤트에 응모하려다 보니 너무 실력자들이 많아서 이 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더 깊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공부 겸 이 노래의 모티브가 된 ‘박하사탕’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요. 예전에는 고등학생이어서 볼 수 없었던 이 영화를 이제 서른 중반이 되어 보게 되자 이전에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이 곡의 깊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주연인 설경구 씨가 기차 앞에 서서 ‘나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주인공으로 시작해서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실마리를 풀어가는 이야기 형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과거로 돌아가면서 결국엔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까지 돌아가지만, 이 영화의 엔딩에서 주인공은 좋은 것인지 슬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을 치러 오는 그 기차 소리를 들으면서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의 감독님은 이런 엔딩을 통해 영화 초반 주인공의 선택이 옳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으셨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때 잘나가던 사람이었지만 모든 것이 처참하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저 같아도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볼 정도로 그의 상황이 비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이 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 한 메시지는 그러한 극단적인 선택이 결코 우리에게 구원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오늘날의 상황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듣게 된 놀라운 소식들은 이혼율과 자살률의 증가였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면 살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관계가 무너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생길까? 생각해보니 이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더 살아봤자 소망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깨에 지고 있는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 위해 삶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엔딩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또 말씀이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는 것은 결코 그러한 선택이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선택은 결코 구원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처참하게 부르짖었습니다. ‘나 돌아갈래!’ 그래서 정말 과거로 돌아갔어요. 그럼에도 그곳에 구원은 없었습니다. 허무함과 공허함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세아 6:1)

절망 가운데서 고통 가운데서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도 극단적인 선택도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삶이 찢기고 망가졌을지라도 하나님이시라면 고치실 수 있다. 회복시키실 수 있다. 치유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이탈리아에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온 세계에 이 병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교적 방역이 잘 된 우리나라지만 여전히 삶의 소망이 끊어지고 힘들어하고 계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이 무겁습니까? 고통받고 계십니까? 바로 그때가 하나님께 돌아갈 때입니다. 그때 하나님을 찾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면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이 회복될 줄 믿습니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이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워스킹’(길거리 예배, Worship+Busking)은 코로나19 전에는 매주일 이태원에서 찬양과 메시지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지금은 주일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워스킹’에 녹화방송이 업로드되고 있다.-편집자 주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