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ONG J 청년부 김병규 목사
NEWSONG J 청년부 김병규 목사 ©유트브 영상 캡쳐

지난달 28일 명성교회 NEWSONG J 청년부 온라인 예배를 통해 김병규 목사가 요한복음 21장 9절의 '숯불'을 키워드로 회복에 관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로 일상을 잃어버리고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모두 회복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회복은 한자로 '돌아올 회(回)' '다시 복(復)' 자를 써서 원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는다는 뜻이 있다. 그런데 진정한 회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를 전시상황에 준한다고 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과 많이 비교하고 있다. 전쟁을 통해서 얼마나 인간이 이기적인지 훤히 드러난 것처럼 코로나를 통해서 서로를 비난하고 불신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희생양을 찾는 이기적인 우리의 민낯들이 많이 드러났다.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큰 대가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이전의 수준으로만 돌아간다면 너무 안타까운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영적인 우리의 모습과 믿음의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기도하고, 부족한 건 채우고 없애야 할 건 버리는 온전한 회복이 이 시간을 통해서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회복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베드로의 회복이다. 본문 베드로의 회복은 숯불에서 시작된다. 성경에 숯불이 19군데나 나오는데 본문에 나오는 숯불이라는 단어는 안드라키아(ἀνθρακιὰ)로 성경 전체에 딱 두 번 나온다. 요한복음 18장 18절과 요한복음 21장 9절이다. 그러나 이 둘은 똑같은 단어인데 정반대의 숯불이다. 요한복음 18장 18절은 예수님께서 대제사장 안나스의 뜰 앞에서 재판 받으실 때 베드로가 숯불을 쬐면서 예수님을 나하고 상관 없다고 세 번 부인했던 장면이다. 이 때의 숯불은 나와 분리시키고 소외시키고 정죄하고 죽이는 숯불이다. 요한복음 21장 9절은 예수님께서 숯불을 준비하시고 베드로에게 같이 조반을 먹자고 초대하시는 장면이다. 베드로를 바라보며 쬐고 있던 숯불은 함께 하고 위로하고 용납해주고 생명을 회복해주는 숯불이다.

그러면서 "왜 예수님의 회복이 숯불로부터 시작되었나? 베드로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었다. 예수님이 죽기 이전에는 괜찮았던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의 과정 가운데 무너진 것인데 부활하셔서 이전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예수님이 메시아이고 부활하셨다는 걸 알았지만 베드로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을 보고 헤엄쳐 육지에 올라온 베드로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숯불이었다. 이 숯불은 베드로에게 어떤 의미인가? 예수님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실패의 자리이며 연약하고 수치스러운 자리이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던 자리의 그 숯불을 바라보는 베드로의 마음은 다 잊어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실패의 자리에 세우시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주님은 왜 숯불을 피우셨는가? 첫 번째 베드로가 그것을 기억나게 해야 했다. 이 숯불은 정죄하고 소외시키고 죽였던 베드로가 쬐던 숯불과 같지 않았다.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숯불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는데 와서 먹으라고 하셨다. 유대인들에게 식사를 같이하자는 의미는 그저 한 끼를 먹는 의미가 아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내 식탁에서 먹자는 건 너는 내 자녀와 같은 자라는 의미이다. 예수님이 같이 와서 밥을 먹자는 건 너는 나의 사랑하는 제자요, 나의 사랑은 전혀 변함이 없다는 의미이다. 베드로 안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이미 다 아시고 베드로라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어서가 아니라 시몬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고 예수님께서 고백해주시는 그 자리가 숯불이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모두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첫 번째는 모두 다 숯불 앞에 서야 한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우리에게 숯불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이런 어려움이 왔을 때 교회가 앞서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힘을 주어야 하는데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동안의 한국교회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예수님께서 진짜 회복시키기 원하셨던 건 한 가지 사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통해서 혼자 있을 때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말씀 묵상 경건의 모습 등 여러 가지 회복해야 할 것이 있겠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사랑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한국교회 청년들이 회복해야 할 것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다. 연약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 사랑한다고 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 앞에 숯불을 준비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을 믿는다고"고 했다.

한편 "숯불에 대해서 묵상하면 베드로가 육신의 감각은 살아있어서 추워서 불을 쬤다. 그런데 영적으로는 주님의 고난 앞에서 그가 죽은 것이다. 영적으로 너무 둔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앞에서 육신은 살아있다. 마스크를 챙기고 손을 잘 씻어서 감기 걸린 사람도 없다. 그런데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그 고난에 참여하는 사순절의 기간에 영적으로 죽어있는 것이다. 코로나가 너무 강력하니까 영적으로 사순절 기간을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기 원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숯불은 무엇인가? 코로나 앞에서 드러나는 숯불은 분리하고 막고 나하고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상관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숯불에 고기를 얹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의 마음이 어떤 숯불을 준비하고 있는가 점검해보자. 회복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만 예배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회복되고 주님의 마음이 가 있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마음이 향하고, 분리하고 죽이고 정죄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소외시키는 숯불이 아니라 초대하고 따스함을 나눠주고 용납하고 품어주고 회복시키고 하나 되는 숯불을 가진 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을 내어놓고 돌아보고 다시금 사랑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많은 소중한 것을 빼앗기고 흘러가고 있는데 십자가 앞에 서는 시간이 되면 좋겠고,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나아가서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셨다. 주님이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 그런데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자에게는 사명을 주신다. 이 시간이 우리가 주님 앞에 사랑을 고백할 수 있고 사명을 받는 참된 복된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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