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포털 뉴스 편집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장면. © 김은혜 기자

대선 4개월을 앞두고 포털의 뉴스 배치 및 편집 등 불공정성이 진보와 보수 논객들에 의해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의원인 심재철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포털 뉴스 편집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발제를 한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장은 “신문법과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을 개정해 포털의 부당한 언론권력을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변 회장은 포털 미디어다음에 대해 “친노 포털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수준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찬양기사만 집중적으로 배치해 왔다”면서 “친노 종북 정권 만들기에 나선 미디어다음에 대해 입법으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 책 출간이후 미디어다음, 야후, 네이트 모두 그를 띄우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면서 “포털 다음의 오만한 권력에 대해 개혁의지도 능력도 없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집권 여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는 포털뉴스 편집과 관련해 “포털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포털) 준수사항, 책무 등을 법 개정을 통해 강화해야 한다”면서 “인터넷뉴스서비스에 대한 시민사회, 언론전문매체집단 등의 모니터와 비평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회장이 포털 다음에 대해 비판수위를 높인 반면, 이 수석부회장은 네이버에 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네이버뉴스캐스트 심사위원회 위원 명단과 심사기준을 공개하라”면서 “다음의 경우 네이버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인터넷신문사 글의 뉴스가 검색에 잡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상훈 인터넷미디어협회 뉴스모니터링 팀장은 친노포털들이 야당 편향성 편집, 정부기관 불신 조장, 성인물 집중유통, 반기업 정서유포, 종북 띄우기 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하루 방문자수 4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는 이미 그 자체로 IT강국 대한민국의 인터넷 발달 척도가 되고 있다”면서 “포털의 영향력이 큰 만큼 공정성 및 사회적인 공공성 문제가 없는 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털사가 자의적으로 기사제목을 편집하고 사이트에 배치해 언론사의 의도와 다르게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포털의 뉴스 편집이 편향되지 않았는지 함께 진단하고 알맞은 제도와 규제가 필요한지를 알아 보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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