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신천지 교회(다대오지파)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되던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S교회의 현직 권사가 신천지라는 의혹에 대해 신천지 측이 “오래 전부터 우리 신도가 맞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6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권사는 ‘슈퍼 전파자’라고 불리는 신천지 소속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했다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 지역의 안드레지파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는 한 신도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다대오지파 소속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다만 장로로 알려진 해당 권사의 남편도 신천지인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그는 또 “그분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을 때 신천지 교적부에서 신도임이 확인됐다. 해당 신도 역시 자신이 대구 S교회 권사 출신이 맞다면서도 현재는 신천지 신도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해당 인물이 신분을 속이거나 추수꾼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그저 기존 교회에서 신천지로 옮겼을 뿐이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럼에도 해당 인물이 S교회 ‘현직 권사’로 알려진 데 대해 그는 “기존 교회에서야 성도 수 관리 차원에서 교적부 정리를 안 하니 그럴 뿐이지, 오래 전에 이미 우리 쪽으로 나온 게 맞다”고도 했다.

그가 신천지 신도라는 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교적부는 생명책과도 같다. 거기에 이름이 올라가려면 쉽지 않다. 최소한 7~8개월 성경공부를 해야 하고 시험을 봐서 90점 이상 맞아야 한다. 입교가 되더라도 한참 조건을 충족시켜야 가능하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신도 수가 20만 명을 넘어가고 회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는 게 아니다. 드러날 때가 되었다”며 논란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내용들을 인정하는 이유를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 교리를 알게 된 분들은 한번 (신천지로) 넘어오면 그쪽(기독교)으로 다시 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또 “어디에서 넘어왔는지도 명단에 다 기록해놓는다. (부산의 대형교회인) S교회에서 온 교인 명단도 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대구 S교회에 수 차례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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