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천지 교인 모임 계획 의혹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모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NS 캡쳐
일부 신천지 교인 모임 계획 의혹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모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NS 캡쳐

신천지 연관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일부 신자들이 이런 와중에도 모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신천지 신도들의 대화로 보이는 단체대화방 이미지가 SNS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대화방 참여자들은 서울과 강릉으로 원정 예배를 갈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해당 대화방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 신천지에서 발급받은 '신도 인증카드'를 찍어 공유한 사람만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단체대화방인 '신천지 예수교 대구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대화 참여자들이 집회를 계획하는 것이 확인됐다. 대화 참여자들은 "내일 2시에 모임 맞죠?", "내일 봅시다 신도자매님들"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한 대화 참여자는 "내일 또 뉴스에 발각되면 어떡합니까"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관계자는 이날 "SNS 대화방이 '신천지예수재림교회'라고 되어 있는데 '재림'이라는 단어는 우리(신천지)가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저희를 음해하려는 자들의 지속적인 소행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시는 지역 신천지 신도 9,336명 모두에게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는 구·군 관계자 3천여 명을 투입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2차례씩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자가격리된 신천지 신도가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서로 모여 집회를 여는 것 자체가 법 위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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