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is Chan
프란시스 챈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8일 브라질에서 14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모인 '더센드(The Send)'라는 행사에서 미국의 복음주의자이자 작가인 프란시스 챈(Francis Chan) 목사가 전한 설교 내용을 쳐치리더스(Church Leaders)는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챈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하나님에게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대신 자신만의 삶을 보존하기 위해 드리는 비용이 얼마인지 세어 보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아 있는 것에 집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바울이 말한 바에 의하면 '내 인생은 (예수님 없이는) 아무 가치가 없다. 나는 단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전하는데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도행전 20장을 읽는 것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바울은 에베소서 교회 장로들에게 자신이 '감옥과 고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24절에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장로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챈 목사는 이 구절은 우리 세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바울이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바울처럼 말할 수 있냐고 물었다.

또한 그는 누가복음 9:24에 기록된(마태복음 16:25, 마가복음 8:35에도 기록됨) '누구든지 자기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해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복음을 위해 주어진 삶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적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최고의 삶이 이 세상에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집중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사람들은 안전한 방향으로 가라고 조언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한편 챈과 그의 가족은 약 2주 후 아시아로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을 떠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6개월 전 미얀마의 빈민가에서 돌아온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오두막에서 오두막으로 옮겨가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며 "그들은 그저 나를 쳐다보며 듣고 있을 뿐이었다. 그 순간 정말 마음에 평안이 왔다"고 챈 목사는 말했다.

그와 그의 아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을 때, 그는 그녀에게 "우리는 이것과 비교할 수 없는 평범한 날에 무엇을 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아시아로 가자고 제안했고, 그녀는 "그렇게 하자"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불과 2주 전에 챈은 다시 미얀마에서 예수의 이름을 들어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마을에 있었다. 그는 또다시 깊은 평화를 느꼈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모두가 평화를 느꼈으면 좋겠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만들어진 이유이기 때문이다."

챈 목사는 현재 센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그는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정말 즐기고 먹는 것에 대해 까다로워 질 좋은 음식을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그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음식에 대해 비난한다”며 “이러한 음식 문화는 나의 설교를 듣고 있는 군중 수만큼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던 아프리카의 한 캠프를 방문했을 때 겪었던 경험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했다.

그가 캠프에 도착했을 때, 그는 그곳의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미친 듯이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곧바로 챈 목사는 그녀의 아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해골처럼 보였고, 챈 목사는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굶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서 다시 음식을 먹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그가 말했다.

챈 목사는 "지금 교회는 영적인 양식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설교자들이 말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이 설교 저 설교를 듣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는 한편, 세상에는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을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을 거면 설교가 어떻든 우리는 참견할 필요가 없다"며 “‘더센드’ 컨퍼런스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를 계산해서 그 세계로 가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챈 목사는 “나의 희망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단지 설교만 들을 뿐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 성령이 내리고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은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닌 예수님이 치르신 그 대가를 알고 그분의 이름을 전하는 삶의 가치를 분명하게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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