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 4시49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공 여사는 1998년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2004년 공연을 마치고 나오다 다시 쓰러지고 교통사고까지 당해 무대에 서지 못하고 전남 영광에서 투병해왔다.

▲ 공옥진 여사가 9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1933년(호적상. 본인 기억은 1931년) 전남 영광에서 판소리 명창 공대일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고인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창을 배웠으며 일본에서 무용가 최승희 집에서 일하며 춤을 배우기도 했다.

1940~1960년대에는 임방울 창극단, 김연수 우리악극단, 박녹주 국극협회 등에 참여했으며 10여 년간 영광에서 농사를 짓다 1978년 서울 공간사랑 개관 기념공연에서 '1인 창무극'을 처음 선보였다.

'1인 창무극'은 전통 무용에 해학적인 동물 춤을 접목한 것으로 수십 2010년 11월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인은 동양인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공연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일본, 영국 등지에서의 공연은 가장 서민적인 한국예술로 평가받았다.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 2호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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