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13일 광주겨자씨교회서 열려, 15일 폐회했다. 3000여 명의 목사 및 장로들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는 예장 합동의 유서 깊은 행사다. “일어나 함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도회는 첫날 개회예배로 포문을 열였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13일 광주겨자씨교회서 열려, 15일 폐회했다. 3000여 명의 목사 및 장로들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는 예장 합동의 유서 깊은 행사다.

“일어나 함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도회는 첫날 개회예배로 포문을 열였다. 김종혁 목사의 인도,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의 기도, 장재덕 목사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부회계 이영구 장로 헌금기도, 나학수 목사 환영사,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 축도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일어나 함께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이승희 총회장은 “청년 실업, 파국으로 치닫는 정치권 대립, 심각한 국가경제로 인해 국민들은 근심하고 있다”며 “사회 문화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성경적 가치기준마저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목사는 “우리 사회 문제는 각자 소견대로 행하는 사사기적 타락에 기인 한다”며 “해답은 바로 하나님께 삶의 주도권을 맡겨드리는 ‘내어 맡김’, 절망에서 돌이키는 회개에 있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룻기의 역전 드라마가 암울한 대한민국 시대에, 펼쳐져 우리 모두에게 흉년이 풍년, 눈물이 웃음, 헤어짐이 만남, 죽음이 생명으로 부활하길 소망 한다”고 축복했다.

설교 후에는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인도로 합심기도가 이어졌고, 전체 기도회를 위해 최병철 장로(중심교회)가 기도를 했다. 특별 찬송으로는 안온유 숙명여대 성악과 교수가 찬송을 올려드렸다.

15일까지 계속되는 기도회는 24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목사 및 장로들이 합심으로 기도했다. 주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 ▲한국교회 세속화에서 회개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기 ▲총신대의 정상화 ▲반기독교 세력에 대한 대응 ▲국내와 세계 복음화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돕기 ▲ 다음세대 세우기 등이었다.

특히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전체특강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교회 역할”을 특강했고,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박성규 목사(부전교회)가 저녁집회에 설교자로 나섰다. 또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박용규 목사(가창교회)가 새벽 예배에 메시지를 전한다. 안재우 소장(복화술연구소)은 ‘하나님의 손’ 공연을 펼쳤고, 이 외에도 여덟 가지 주제의 강의도 선보인다.

주목할 점은 남녀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수면 위에 떠오르는 상황에서, 송영식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여성 사역자들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강의를 전한다. 또 백희정 강사(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는 ‘언어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 등의 강연을 전했다.

그리고 15일에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폐회예배를 드렸다. 3000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는 총 24개 기도제목을 품고 합심 기도를 했다.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의 사회로 포문을 연 폐회예배는 지동빈 장로(강변교회) 기도,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동일하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자’라는 말씀을 전한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하나님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목사와 장로 직분을 주셨다”며 “우리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목사와 장로의 협력, 부단한 기도와 성령 체험, 믿음으로 충성하는 목사·장로가 될 것”을 역설했다. 더구나 김종준 부총회장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이셨다”면서 “행동을 순종하는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목사와 장로가 되자”고 당부했다. 설교 이후에 350여 명의 목사 및 장로들은 합심기도를 드렸다.

이후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연약한 총회 임원들 위해, 특히 영육간의 강건함과 악한 세력이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해 달라”며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주제처럼, 총회와 교회가 민족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맨 오른쪽 부터 총회장 이승희 목사,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부총회장 강희창 장로 ©크리스천 투데이 제공
맨 오른쪽 부터 총회장 이승희 목사,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부총회장 강희창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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