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새교회 홈페이지.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삼일교회 전병욱 전 담임목사의 '홍대새교회' 창립소식에 비난여론이 거세고 일고있다.

전병욱 목사는 2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교회 개척 사실을 알리며, 교회 홈페이지(www.new-church.com)를 통해 8월 15일 창립예배를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홍대새교회는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는 삼일교회로부터 약 5km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홍대새교회에는 150여명 규모의 교인들이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서 창립준비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교회 홈페이지에는 2개의 설교도 올라가 있으며, 트위터 계정(@newschurchs)도 개설해 창립예배 소식을 전했다.

▲ 홍대새교회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창립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에 트위터 아이디 @books79는 "윤리 문제를 떠나서 그에게 더 들을게 있나요?"라고 반문했으며, @oaksungho는 "은혜라는 미명 하에 '한국 교회의 비겁한 침묵의 카르텔', 교인을 닭대가리로 생각하는 '목사들끼리 서로간의 밥그릇만은 확실히 챙겨주기'의 정점은 전병욱 목사 사건이다. 그가 교회를 시작했다. 그 교회 모이는 숫자와 한국 교회의 수준은 반비례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여성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며 2010년 11월 1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전 목사는 같은 해 12월 19일 교회를 사임했으며, 삼일교회 측은 퇴직금과 잠정적인 목회 활동 중단으로 인한 생활비 및 성 중독 치료비 명목으로 13억 4천 5백만원을 지급했다.

삼일교회가 소속된 합동 평양노회측은 지난해 봄 정기노회에서 “전병욱 목사는 향후 2년 간 목회를 할 수 없고, 2년 뒤 목회를 한다 해도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에서 해야 한다”고 결의한 바 있어, 홍대새교회는 노회 탈퇴 후 교회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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