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9월 20일(화) 오후2시 경북 안동시 용상동에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용상동은 안동시에서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번 생명꿈나무돌봄센터 개소로 보육 사각지대로 꼽히는 다문화가정 아동보육 지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에 민간지원의 다문화 아동돌봄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광림 국회의원,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권광택·김호석·이영자 안동시의원, 권석순 안동시 문화복지국장, 유하영 안동시 다문화센터국장, 박명배 안동시 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 위원장, 김종하 안동시 지역아동센터협회장 등 지역인사를 비롯해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유성희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령화 지역 경북, 저출산 문제 해결할 보육지원 필요

국가 차원의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현상으로 아동복지에 대한 사회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도시빈민 지역이나 농·산·어촌 등은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인 동시에 보육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경북은 전남,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노동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인구 유입을 위한 복지정책이 필요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안동시는 도청 소재지 이전 등으로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고, ‘명품안동’과 같은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안동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으면서, 다문화가정 밀집도 역시 가장 높은 용상동에 개설되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는 기존 보육시설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보육문제 해소로 저출산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 “연장근무도 할 수 있어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는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지역의 보육공백을 해소하고자 공보육 시설인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3세부터 10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보육과 교육, 아동복지서비스는 물론 가족상담 등 가족 통합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안동 생명꿈나무돌봄센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벌써 크다. 인근 닭발공장에서 일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은 아동들이 야간까지 안전하게 돌봄을 받는 곳이 생겨서 연장근무를 할 수 있다며 기뻐하고 있다. 더욱이 문화환경이 발달되지 않은 지역에서 아동들이 새로운 교구와 흥미로운 교재로 다양한 학습활동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반가움도 크다.

생명꿈나무돌봄센터는 한국YWCA가 2011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지원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보육사회’ 구현을 목표로 소외지역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개설했다. 2016년 현재 논산, 제천(덕산·화산), 파주, 하남지역에 5개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안동은 6번째로 한국YWCA는 올해까지 사천, 광주, 속초에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계속 개소할 예정이다.

[찾아오는 길] 안동 꿈나무돌봄센터
주소 : 경북 안동시 전거리3길 36(용상동 1584-14)
전화번호 : 054-854-5483 센터장 이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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