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과 북한의 인권 보장을 외치는 워싱턴주 목회자들ⓒ김브라이언 기자

미국 대도시 전역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와 기도회가 열렸다.

교향선교회(회장 최창효 목사)가 주최한 이번 기도회에는 지난 25일 워싱턴주 목회자와 성도들이 베다니교회에 모여 중국 정부가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국제 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에 정식으로 가입했음에도 북송된 탈북자들의 고문과 처형을 방관하는 것을 지적하며 “중국은 유엔 난민법을 준수해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정은은 독재를 포기하고 인민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최창효 목사, 변인복 목사, 김호환 목사, 박정헌 목사, 윤요한 목사, 조성행 목사의 인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에 자유민주 통일의지가 심어지길 △대한민국의 4월 11일 총선을 위해 △탈북자와 북한 인권을 위해 △서북미 교계와 교민들을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나균용 목사는 ‘주님의 은혜의 해’(눅 4: 16-20)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강성대국의 원년이라 외치는 북한에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선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 목사는 “배고픔과 자유를 위해 국경을 넘는 우리 동족들에게도 주님의 구원의 때가 임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는 “고통 받고 신음하는 탈북자를 생각할 때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며 “전 세계가 마음을 모아 탈북자를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목이 터져라 기도 할 때”라고 말했다.

변인복 목사는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처형당하고 수용소에서 모진 고통을 받게 됨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가 사라지고 중국의 30 만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얻으며, 2천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탈북자 검거활동과 강제송환을 즉각 중단하라”며 “중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국가로 거듭나려면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고 국제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펀 ‘6.25 전쟁 당시 평양신학교에 다니다 1.4 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박영희 목사는 중국의 복음화는 통일을 앞당기고 북한 탈북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중국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을 기도회를 마친 후 북한에 라디오를 보내는 운동(라디오 1대 25달러)에 동참했다.

고향선교회는 4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에 다시 한 번 베다니교회에 모여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과 북한의 인권 보장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탈북자 #탈북자강제북송 #북송 #중국북송 #고향선교회 #시애틀 #미국 #변인복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