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방·국제] 중국 관영 매체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한국은 독립성을 더 잃게 되고 국가적 지위에 엄중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내용의 경고를 했다.

사드 미사일 발사대
▲사드 미사일 발사대 ©Wikipedia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6일 '중국과 한국은 서로 이해해야 하며 결코 서로 협박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에 사드가 출현하면 중국 사회는 인민해방군이 동북지역에서 강대한 군사적 배치로 대응하는 것을 반드시 지지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한국의 본토는 미·중간 군사적 배치 경쟁이 펼쳐지는 매우 민감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국가적 독립성을 더 잃게 돼 대국의 게임에서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바둑돌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국가적 지위도 엄중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북한의 핵 관련 동향이 한국에 불안감을 높였고 초조감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사드 배치는 중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환구시보는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에 한미 수준의 대북제재를 요구하는 것은 협박 수준"이라고 규정하면서 "서로 협박하지 않는 것이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신문의 이 같은 논조를 두고 '제목과는 상반되게 오히려 중국이 한국을 강하게 협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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