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로잔운동 공식 웹사이트.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의 유명 복음주의 설교가 존 파이퍼 목사가 기독교인들에게 "돈 대신 하나님을 선택하라"고 권면했다.

파이퍼 목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디자이어링갓(Desiring God)을 통해 '예수님께서 세상에 요구하시는 것(What Jesus Demands From the World)'이라는 제목의 6부짜리 영상 설교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인과 물질의 문제를 다루는 이 시리즈의 5번째 설교에서 그는 "기독교인은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주인으로 섬길 수 없다. 그러니 하나님을 궁극의 보물로 여기고 일시적인 부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조언을 전했다.

그는 "돈은 위험한 것이다. 돈을 가지고 있고 돈에 의존한다면 결국 돈 때문에 죽을 것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탐해도 역시 돈 때문에 죽을 것이다. 돈은 우리를 죽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기 때문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누가복음 12장 21절(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을 인용하며 "이것이 우리가 소유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과연 무엇을 자신의 부로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부로 여겨야 한다"며,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찾고 있다면 하나님께 집중하길 바란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상급이시고 우리의 부요함이다"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자주 설교를 통해서 물질의 문제를 다뤄 왔다. 지난 2012년의 설교에서도 그는 "우리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가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 준다. 우리 돈이 가는 곳이 우리 마음이 가는 곳이다. 왜냐면 우리는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돈을 쓰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돈은 위험한 동시에 유익한 것이다"며, "우리가 호주머니나 지갑 속에 지닌 그 종이 조각과 금속 덩어리는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게 무엇인지 보여 주기도 한다. 이는 돈의 위험한 면모다. 그러나 돈은 우리가 하나님을 물질보다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돈의 유익한 면모다. 종이 조각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으로 드러나는 우리 마음 속 보물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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