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굴착 공사 위성사진
▲북한전문 웨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굴착 공사 상업용 위성사진.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기독일보=정치]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 터널을 만들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굴착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38north)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자로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새로운 서쪽 갱도에서 핵실험을 위한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38노스가 언급한 새로운 서쪽 갱도는 핵실험장 내 주요 지원시설의 북서쪽에 위치한 새로운 부지에 위치해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동안 2006년 1차 핵실험을 했던 동쪽 갱도와, 2009년과 2013년 2차·3차 핵실험을 했던 북쪽(옛 서쪽) 갱도, 그리고 2009년부터 건설공사가 진행중인 남쪽 갱도로 구성돼 있었다.

38노스는 굴착 중인 새로운 터널의 입구 위에 떨어지는 잔해들을 막기 위한 덮개가 설치돼있고, 터널을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도록 돼 있는 광산 수레 궤도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현재로서는 언제 공사가 마무리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보고서에서 38노스는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지만 새로운 터널의 굴착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시행할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는 2013년 5월부터 굴착 공사기 시작된 북쪽 갱도 터널 주변의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으나 이것이 유지·보수 목적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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