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취업자들의 근로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OECD의 '1인당 평균 실제 연간 근로시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인 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전체 취업자(시간제 근로자 포함)의 1인 평균 근로시간은 2천124시간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멕시코(2천228시간)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회원국 평균 근로시간(1천770시간)보다는 연간 354시간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2000년 2천512시간에서 매년 꾸준히 줄어 2011년 2천90시간까지 내려갔다가 2012년(2천163시간)부터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독일로 1천371시간에 불과했다. 한국인이 8개월 일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근로시간이 1천500시간 미만인 나라는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1천425시간), 노르웨이(1천427시간), 덴마크(1천436시간), 프랑스(1천473시간) 등 5개국이었다.

한편, 지난해 자영업자 등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취업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2천57시간으로 OECD에서 멕시코(2천327시간)와 칠레(2천64시간)에 이어 3번째로 길었다.

근로자 노동시간이 짧은 나라는 1위 독일(1천302시간)을 비롯해 네덜란드(1천347시간), 프랑스(1천387시간), 벨기에(1천430시간), 오스트리아(1천440시간) 순이었다. 영국은 1천663시간이었으며 미국과 일본은 각각 1천796시간과 1천741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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