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발견된 3천년 전 다윗 시대의 도자기 (포토 : 사진 출처 = 동영상 캡처)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3천년 전 다윗 시대의 도자기 (포토 : 사진 출처 = 동영상 캡처)

[미주 기독일보] 이스라엘의 고고학자들이 다윗 시대에 영향력 있는 사람의 이름이며, 성경에도 언급되어 있는 이름이 적힌 도자기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srael Antiquities Authority)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은 최근 "에쉬바알 벤 베다(Eshbaal Ben Beda)"라는 이름이 적힌 3천년 전 도자기를 발견했다.

'에쉬바엘(성경에서는 에스바엘)'은 '바알의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울왕의 아들 중 한 명이며, 구약성경 역대상 8장 33절과 9장 39절에는 사울 왕의 넷째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대상 8:33, 9:39)

그는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뜻의 '이스보셋(Ish-bosheth)'이라는 이름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이번 발견은 다윗왕과 사울왕 시절에 대한 성경의 기록이 정확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신화로 여겨져야 한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또 다른 고고학자들이며 이번 발굴을 주도하고 있는 요시 가르핀켈(Yosef Garfinkel)과 사아르 가노르(Saar Ganor)은 이 도자기가 다른 에쉬바엘의 것으로, 아마도 농지의 소유주의 이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고대 유물에서 '에쉬바엘'이라는 이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다윗왕 통치 기간인 B.C. 10세기 유다 왕국 시대에 성경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사람의 이름이 발견된 것은 총 네 번이며 이 번이 그 중에 한 번"이라며 이번 고고학적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발견에 대한 공식 발표는 지난 2012년 이스라엘 중앙지역에서 진행된 발굴에서 고고학자들이 이름을 발견하면서 이뤄졌다. 이후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고고학연구소(Institute of Archaeology)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의 '키르벳 케이야파(Khirbet Qeiyafa, 다윗과 골리앗이 싸운 장소) 발굴' 책임자인 가노르는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우리는 그동안 유다 왕국의 큰 도시들에서 수백개의 도자기를 발견했다"며 "이 도자기는 이름이 적혀 있는 유일한 것으로,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대에 글이 남아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가르핀켈은 "이스라엘의 고대 유물에서 에쉬바알이라는 이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10세기 전반부의 다윗왕 통치 기간에 성경에 등장하는 에쉬바알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고고학적 기록으로 발견된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름은 이후로는 솔로몬 성전시대(제1성전시대)에 사용되지 않았다"면서 "또 이름에서 '베다'는 매우 독특한 것으로 고대 이름이나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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