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참가자들.   ©개혁연대 제공

[기독일보]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 공동대표 박득훈⋅방인성⋅백종국⋅윤경아)는 7월 19일 총회 서기 권재호 목사가 시무하는 도성교회를 방문하여 피켓시위를 갖고, 성범죄를 저지른 전병욱 목사(홍대새교회)를 치리할 수 있도록 총회재판을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개혁연대는 도성교회 앞에서 모여 기도한 후 조용히 피켓을 들었다. 오후 예배를 마친 도성교회 교인들은 정문에 자리한 시위대를 피해 후문으로 빠져나가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개혁연대는 교인들을 전부 배웅한 권재호 목사와 함께 면담의 시간을 갖고, 총회 재판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면담 시간에 권재호 목사는 '전병욱 목사가 평양노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평양제일노회 소속인 삼일교회가 총회 재판을 요청하고 있어서 절차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면담에 참여한 시위대측 교인은 '본인도 예장 합동 교단에 소속되어 있다'고 설명한 뒤, '전병욱 목사가 목회하는 홍대새교회가 현재 합동 교단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교단 차원에서 전병욱 목사의 무죄를 인정한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측은 서로의 의견을 정중히 듣고,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의사가 있음을 확인한 후 면담을 마쳤다.

전병욱 목사가 소속된 평양노회는 지난 2014년 4월에 분립을 결의하여, 2015년 3월 평양노회와 평양제일노회로 나뉘는 분립예배를 드렸다.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재판이 진행되던 도중에 벌어진 노회 분립으로 인해 노회재판국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총회에 상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남긴 채 사건을 종결시켰다.

한편 홍대새교회도 본격적인 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변증의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 첫 글은 "삼일교회의 나원주, 이광영 두 장로는 거짓말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글이다.

홍대새교회 측은 그동안 오래 참았지만 "사건의 실체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왜곡·날조하여 부풀려가면서, 치유와 공의를 빙자하여 한 목회자와 교회에 대해 그 존속까지도 말살해버리려는 데에 이르러서는, 도저히 침묵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나원주 이광영 두 장로가 주장하는 '2년 내/수도권 내 개척 금지' '성 중독 치료비'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홍대새교회 반박의 글 전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www.new-church.com/notice/8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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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교회개혁실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