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슈럼 목사 (포토 : 사진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미주 기독일보]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컬럼리스트인 케빈 슈럼(Kevin Shrum) 목사는 지난 7일 "LGBT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An Open Letter to my LBGT Friends and Neighbors)"에서 자신이 동성애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히면서 교회라는 잠자는 거인을 깨워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또 성소수자들이 열심히 커밍아웃하듯이, 자신도 기독교인이며 전통결혼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열심히 커밍아웃할 것이며, 성소수자들이 자신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람들을 설득하듯이, 많은 영혼들을 회개와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복음을 전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슈럼 목사는 "지난 6월 26일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모든 것을 바꾸었지만, 기독교인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동성결혼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6가지로 소개했다.

첫째로, 그는 성소수자(LGBT)들은 성경적으로 헌신된, 동시에 선량하고 법을 준수하는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이번 판결이 성경의 기본적인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모든 시대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양심에 위배되지 않을 때에만 사회에 복종한다고 설명했다.

슈럼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는 잘못된 것이고, 비정상적인 것이며 죄라고 가르치고 있다면서, 동성애 문제와 인종문제는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성애자는 새로운 흑인이 아니라면서, 피부 색깔은 바뀔 수 없지만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며, 성적 욕망이 다른 길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 자연적이고 유기체적인 문제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슈럼 목사는 또 설령 유전자적 문제가 발견된다 할지라도(이런 사람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성적 타락의 많은 원인 가운데 하나인데, 이것이 인간의 성과 성적 죄, 혹은 동성결혼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바꿀 수 없으며, 오히려 원죄의 교리와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창조의 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생각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말로, 죄의 저주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데, 1) 아담이 저주를 받았고, 2) 하와가 저주를 받았고, 3) 사단이 파멸 당하고 저주를 받았고, 4) 심지어 창조의 유기체 조직조차 저주를 받았다(창 3장)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럼 목사는 그러면서 설령 동성애를 지지해주는 DNA 지도를 발견한다 할지라도, 이것은 이 지도가 하나님의 창조의 설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속을 갈망하는 피조물의 탄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롬 8:18-25)면서 장차 하나님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게 될 것(계 21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종류의 성적 죄와의 치열한 싸움, 우리가 가진 모든 것과의 치열한 싸움은 하나님의 계획의 새로운 설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성에 대한 설계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것은 성경적 가르침과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서만 성취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슈럼 목사는 결혼은 이성간에만 가능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결혼에 대한 성경적 정의를 분명히 밝혔다.

둘째로, 슈럼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이 땅의 법에만 종속되는 존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위법, 즉 도덕법과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에도 복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대부분의 경우 사람의 법과 하나님의 법이 일치하며 평화롭게 공존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이 둘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길을 선택할 것이며, 좋은 모델이 되는 마틴 루터 목사처럼 평화롭게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럼 목사는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미국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잠재적인 범법자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복음과 결혼에 대한 우리의 입장으로 인해 우리의 재산이나 자원이 빼앗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면(실제로 몇몇 기독교 기업들이 이러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 평화로운 시민 불복종운동을 통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로, 슈럼 목사는 "이번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성소수자들의 모습을 통해 자유에 대해서 진정으로 느끼게 됐다"면서 "성소수자들은 두려움 없이 커밍 아웃을 하고 있는데, 나는 성소수자들을 통해 하나님을 믿고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임을 확언하는 기독교인이라고 커밍 아웃할 수 있는 새로운 자유를 배웠고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은 삶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를 모든 죄인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면서 "이것을 부끄러움 없이 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넷째로, 슈럼 목사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이번 판결로 인해 실망했을 뿐이지 분노하지 않는다면서 사람의 분노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룰 수 없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약 1:20)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성소수자들에게 분노하지 않으며, 성소수자들은 나와 같은 죄인이며, 우리는 모두 죄인"이라면서 "나는 이번 일을 통해 한 손에는 사랑을, 한 손에는 성경을 사랑과 진리의 기독교인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섯째로, 슈럼 목사는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교회라는 '잠자는 거인'을 깨웠다고 믿으며, 그것을 소망한다면서 이 일이 없었다면 깊은 잠에 빠져 거짓된 만족에 빠진 교회를 깨워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럼 목사는 "우리는 위선적이며, 게으르고, 진실되지 않고 사랑이 없는 기독교였다"면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교회가 깨어나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마지막으로, 슈럼 목사는 성소수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동의하고 인정해주면 좋겠다면서, 하지만 서로 이웃이 되고 서로에게 친절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들이 그들의 입장을 기독교인들이 수용하도록 설득하기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면서 "나도 모든 죄인들을 회개로 부르는 하나님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죄와 사망의 죽음을 설득력 있게 열심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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