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너 박사   ©기독일보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의 전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 회장 겸 CEO이자 빌리 그래함 선교대학원 학장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는 "미국 교회(한국 교회도 마찬가지이지만)가 가지고 있는 가장 취약점 중의 하나가 연합하지 못함(disunity)"이라면서 "예루살렘의 초대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연합이 잘 됐기 때문(행 2:47)으로, 이타적이며 연합이 잘 되는 초대교회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여 전도가 잘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연합을 파괴하는 14가지의 핵심적인 요소에 대해 소개했다.

1. 험담(Gossip). 교회 구성원들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고(talk to one another) 다른 사람에 대해 대화한다(talk about one another).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사람에 대해 불의로 가득한 자라고 했다(롬 1:29).

2. 어둠 가운데 행함. 나는 최근 한 교회의 위원회와 교회 스탭들이 한 목회자를 해고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일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은 먼저 목회자와 만나거나 해고의 이유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교회 구성원들에게도 답변하기를 거부했다.

3. 방치. 일부 교회 구성원들은 교회 밖에서는 가질 수 없는 권력을 가지려 한다. 그들은 정직하지 못하고 위험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대면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

4. 자기 중심적인 교회 구성원들. 일부 교회 구성원들은 예배 스타일에서부터 예배 순서까지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의 방식을 고집한다. 그러나 성경적인 교회 구성원은 이타적이며 다른 사람을 더 배려한다.

5. 함께 하는 기도의 부족. 함께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이익이 맞는 사람들끼리 쉽게 파당을 만들게 한다.

6. 대립에 대한 두려움. 많은 교회 구성원들은 문제를 다루려고 하기 보다 양탄자로 덮어버린다. 한 교회는 집사 간에 문제가 있는데, 아무도 그 문제를 다루기를 원치 않는다..

7. 교회의 위선적인 분위기에 적응. 교회 안에 위선적인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 많은 목회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공개적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이런 목회자들에 대해 어떻게 하는가?)

8. 서로에 대한 기대감 없음. 많은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교회 구성원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기대하지 않은 채 그들을 험담하고 비판하고 허물기 위해 어리석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9. 교회 치리의 부재.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교회들은 교회 치리의 과정이 없다. 교회 치리에 대한 이론만 가르친다.

10.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교회. 교회는 찬성보다는 반대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정적인 측면이 회중들에게 만연해지면 교회의 연합이 깨지게 된다.

11. 교회 성도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나는 성도 한 명으로 인해서 분열의 영이 전염된 한 교회를 알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장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 중 한 명인 이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서 아무도 그에게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

12. 복음전도지향적이지 않음. 나는 복음전도에 열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교회를 분열시키는 교회 성도를 보지 못했다.

13. 파워 그룹 형성. 때로 교회 내 문제집단이 파워 그룹을 만들려고 힘을 합치기도 한다. 이들 그룹은 교회 내 비공식적인 그룹일 수도 있지만, 장로나 집사, 교회 스탭, 또는 위원회 등일 수도 있다.

14. 침묵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다수. 한 교회 성도는 진리를 아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비성경적이고, 악이 존재하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충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침묵한다.

레이너는 "교회 안에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교회 연합의 파괴"라며 "이것은 은밀하고 서서히 퍼지면서 교회를 약해지게 하고 결국 무너뜨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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