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62) 영화감독이 1일 오전 5시53분께 지하철 한티역에서 왕십리 방면 선로에 뛰어들었다.

배 감독은 선로에 얼굴을 부딪치면서 찰과상을 입고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분당선 도곡역에서 한티역으로 진입하던 K6004호 열차는 선로에 갑자기 뛰어내린 배 감독을 발견하고 급정거했으며, 충돌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혼자 있다가 뛰어내린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로 데뷔해 '고래사냥',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의 작품으로 흥행감독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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